문화재단 설립·다양한 프로그램 등으로 나눔 문화 확산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넥슨(Nexon), 넷마블(Netmarble), 엔씨소프트(Ncsoft) 등 일명 '3N'으로 불리는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일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업체들이 기부 등의 보편적인 봉사활동을 넘어 공익 재단을 만들어 나눔을 실천하거나 소외계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주최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들이 많아졌다”며 “게임 콘텐츠를 앞세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데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달 말 온라인 FPS(1인칭 슈팅)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군 사고 피해 전역자 치료를 위해 사회복지법인 네트워크에 기부금 2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치료비 지원 캠페인은 사회복지법인 네트워크가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넥슨이 치료비를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넥슨 관계자는 “군 복무 기간 피해를 입은 청년들이 심신의 상처를 달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2005년부터 아이들에게 지식과 배움의 터를 마련해주고자 ‘넥슨작은책방’도 운영해 현재까지 총 8만권의 책을 기부했으며 전 세계 2만3천여명의 어린이들에게 지식 도우미 역할도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복합문화공간 ‘넥슨아레나’, 벤처스타트업 진출 후원하는 ‘NPC 프로젝트’, 코딩 교육을 지원하는 ‘넥슨 청소년 프로그래밍 챌린지(NYPC)’ 등 다양하다. 연내 지주회사인 NXC를 통해 사회공헌사업 재단 설립도 계획 중이다.

넷마블은 게임문화체험관, 게임아카데미, 기부·봉사활동 등 공익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넷마블문화재단’을 출범했다.

2020년 신사옥 완공 시기에 맞춰 게임 박물관과 대규모 도서관, 게임 캐릭터 공원, 지역 청소년 교육을 위한 게임아카데미 등 교육기관을 설립할 예정이다.

앞서 넷마블은 건강한 게임 문화 조성을 목표로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왔다. ‘게임문화체험관’과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이 대표적이다.

특히 2009년부터 게임을 통해 장애학생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은 장애학생, 일반학생, 교사, 부모 등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12년 출범한 비영리 재단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을 통해 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공익 콘텐트 개발·배포, 사회적 약자 지원, 문화·장학 사업, 학술 연구 등의 사업 등을 펼치며 아동·청소년을 돕고 있다.

현재 아동 양육시설인 ‘부산 소년의집’과 ‘송도가정’을 후원하면서 ‘NC 꿈키움 공부방’을 만들고 MIT 학생들이 양육시설에 한 달간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가르치는 과학특별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 관계자는 “소외계층 과학 특별프로그램이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키워주고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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