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관람객 위한 길 찾기·개인 서비스도 제공

KT 관계자가 ‘고(Go) 평창’ 앱을 소개하고 있다.<사진=KT>
KT 관계자가 ‘고(Go) 평창’ 앱을 소개하고 있다.<사진=KT>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다가오면서 KT와 삼성전자, 네이버 등 IT업체들도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29일 KT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가이드 앱 ‘고(Go) 평창’을 평창 수송데스크 29개소에 PC버전 형태로 설치한다”며 “모니터를 통해 모든 관람객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고 평창' 앱은 평창동계올림픽 모든 경기장이 메인 화면에 표시돼 있다. 목적지를 입력하지 않고 터치만으로 빠르게 경로 검색이 가능하다.

올림픽 입장권 QR코드 스캔을 통해서도 목적지가 자동으로 입력된다.

관람객들은 이 앱을 통해 목적지까지의 이동거리, 교통수단, 예상시간, 소요금액 등 이동방안을 제시하는 기능과 자동차 내비게이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한국어, 영문, 일문, 중문의 4개 국어로 서비스된다.

KT 관계자는 “고속버스, KTX 등 대중교통을 예약할 수 있는 각종 앱과 연동돼 검색한 경로에 따라 모바일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며 “카셰어링 앱 연결도 가능해 대회 기간 중 운영되는 올림픽 셔틀 버스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4일 ‘2018 평창 공식 앱-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이하 2018 평창 공식 앱)’을 공개했다.

올림픽 개막 전에는 경기 일정, 티켓, 경기장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올림픽 기간 중에는 경기 기록, 선수 정보, 메달 순위, 올림픽 관련 뉴스 등 경기 관련 소식을 볼 수 있는 앱이다.

또 관광, 숙박, 교통 정보와 사용자가 관심 국가나 경기, 운동선수를 설정해두면 관련된 최신 소식과 푸시 알람을 받을 수 있고 경기별로 응원 댓글을 남길 수도 있다. 이 앱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 버전을 제공한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부사장)은 “올림픽 참가 선수들과 전세계 팬들에게 보다 즐겁고 편리한 평창 동계올림픽 경험을 제공하고자 올림픽위원회(IOC),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POCOG)와 협업해 ‘2018 평창 공식 앱’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번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평창 올림픽이 전세계인의 올림픽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네이버도 외국인 관람객들을 위한 네이버 지도앱을 개편했다.

평창 올림픽에 대비한 다국어 지도와 영어 내비게이션, 환승 주차장과 셔틀버스 정보, 경기장 실내지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 중 다국어 지도와 영문 내비게이션 기능은 KT의 고 평창 앱에 연동된다.

또 맛집이나 명소도 바로 추천받고 자신만의 관심장소를 폴더별로 저장하고 편집할 수 있는 즐겨찾기 기능 등 개인화 서비스도 강화했다.

IT업계 관계자는 “국내 관람객을 포함한 외국인 관람객들이 동계올림픽을 즐기는데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와 편리함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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