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바의 인공지능 기술로 이용자와 접점 확대 예정”

코웨이가 출시한 네이버 AI 클로바 연동 '스마트 공기청정기' <사진=코웨이>
코웨이가 출시한 네이버 AI 클로바 연동 '스마트 공기청정기' <사진=코웨이>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네이버의 AI(인공지능) 플랫폼인 ‘클로바(Clova)’가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되고 있다.

네이버는 19일부터 AI 스피커 ‘프렌즈’에 배달음식 음성 주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네이버 클로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배달의민족을 연동한 뒤 음식 카테고리별 단골 가게와 선호 메뉴를 등록하면 클로바 프렌즈 스피커를 통한 음성 주문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치킨 시켜줘”라고 말하면 네이버 클로바 AI 시스템이 저장된 업소 치킨 메뉴를 검색 후 바로 주문하는 방식이다.

자주 찾는 메뉴를 '단골주문'으로 설정해 간편하게 주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문조회나 주문취소까지 음성으로 가능하다. 비용 지불은 오프라인 결제만 지원한다.

네이버는 추후 간편결제서비스도 연동할 계획이다.

앞서 코웨이도 네이버 클로바를 연동시켜 스마트 공기청정기 2종을 18일 출시했다.

코웨이 멀티액션 가습공기청정기 IoCare와 듀얼파워 공기청정기 IoCare다. 신규 고객뿐 아니라 기존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도 네이버 클로바를 연동해 사용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해당 스마트 공기청정기로 클로바 스피커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간단한 음성 명령만으로 쉽게 제어 가능하다.

네이버는 클로바의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네이버는 현재 베타 버전으로 오픈한 클로바 익스텐션 키트(Clova Extensions Kit, 이하 CEK) 를 다음달 중 정식 오픈하고 클로바의 자연어 처리 기술과 딥러닝 기술이 반영된 챗봇 빌더(chatbot builder)도 공개할 계획이다.

각종 기기 제조사들이 클로바를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탑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로바 인터페이스 커넥트도 상반기 중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CEK 도입을 준비하는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관련 노하우를 전수하는 '클로바 개발 교육'을 매달 2회 정기 개최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클로바 기술 경험을 공유하는 클로바 기술 세미나를 통해 외부 기술 생태계와도 본격적인 소통을 해 나갈 방침”이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파트너들이 클로바의 인공지능 기술로 이용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며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CEK를 더욱 고도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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