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빌·펄어비스 등 액션 RPG·MMO 출시
선데이토즈·카카오게임즈 캐쥬얼게임으로 승부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4조8천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나날이 성장하는 모바일게임 시장은 새해 벽두부터 신작이 출시되며 뜨거워지고 있다. 여전히 대세인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부터 색다른 캐쥬얼 장르까지 다양한 모바일 게임 신작들을 살펴본다.[편집자주]

(왼쪽부터)넥슨 '열혈강호M'· '야생의땅:듀랑고' 이미지.<사진=넥슨>
(왼쪽부터)넥슨 '열혈강호M'· '야생의땅:듀랑고' 이미지.<사진=넥슨>

넥슨, 신작출시로 유저몰이 ‘선두’

새해 모바일게임 신작으로 유저몰이에 먼저 나선 것은 넥슨이다. 넥슨은 11일 무협만화 ‘열혈강호’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횡스크롤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열혈강호M’를 출시했다. 원작 특유의 재미와 함께 ‘한비광’, ‘담화린’ 등 주요 등장인물을 각종 콘텐츠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모드가 제공된다.

유저들은 횡스크롤 액션으로 구성된 스토리 던전인 ‘관문’ 외에 각양각색의 동료 캐릭터를 수집 및 성장 시킬 수 있는 ‘무림외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넥슨은 1대1 PvP(플레이어vs플레이어) 콘텐츠인 ‘결투대회’도 선보였다. 또 6대6 동료 PvP인 ‘무림쟁패’와 ‘신수대전’ 보스 레이드, 문파 콘텐츠 등 풍성한 경쟁 콘텐츠도 제공한다.

또 넥슨은 25일 첫 자체 개발작이자 개척형 오픈월드 MMORPG ‘야생의 땅:듀랑고(이하 듀랑고)’ 출시도 앞두고 있다. 듀랑고는 사전예약 약 20일째인 6일 기준 사전예약자수 150만명을 돌파하며 관심을 입증했다.

듀랑고는 왓 스튜디오가 5년 반 동안 개발한 게임이다.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한 대부분의 MMORPG와 달리 사고로 공룡 시대로 넘어온 플레이어들이 생존을 위해 거친 환경을 개척하고 가상의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게임이다.

생존, 탐험, 채집, 사냥, 정착, 사회와 마을 건설 등 다양하고 자유로운 플레이를 통해 기존 모바일 게임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재미가 특징이다.

유저들은 다양한 직업군을 가질 수 있으며 바닷길로 이어진 무한한 섬들로 구성된 공간에서 임자 없는 땅을 내 것으로 만들고 개척해 나가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넥슨 관계자는 “듀랑고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최소 10년 이상 오랜 기간 서비스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며 “아시아 장벽에 갇힌 한국 게임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완전히 새로운 게임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게임빌 '로열블러드'·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이미지. <사진=각사취합>
(왼쪽부터)게임빌 '로열블러드'·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이미지. <사진=각사취합>

게임빌·펄어비스, 올해도 MMORPG가 ‘대세’

게임빌은 2년6개월간 개발해온 자체 개발작 ‘로열블러드’를 12일 출시했다.

로열블러드는 ‘100:100의 대규모 RvR 전투’, ‘최대 500명의 대규모 길드 시스템’, 특정 장소에서 이벤트 발생 시 다 같이 참여하는 ‘이벤트 드리븐’, 전투 중 캐릭터의 전투 콘셉트를 전투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태세 전환’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그 중 광활한 전쟁 필드에서 총 200명의 유저들이 진영을 나눠 대립하는 진영전 ‘RvR([Realm vs Realm)’이 메인 콘텐츠다. 이 콘텐츠는 점령과 PK(플레이어 킬링)뿐 아니라 사냥, 채집 등 자유 활동도 가능해 유저의 선택에 따라 진영의 승리를 위한 유저들 간의 협동이 중요하다.

유저들은 게임 스토리를 볼 수 있는 ‘솔로잉 던전’과 각 층을 클리어할 때 다양한 보상이 제공되는 ‘무한의 탑’, 요일 별로 다양한 던전이 오픈되는 ‘요일던전’과 파티플레이에 활발한 참여와 함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기여도 시스템’ 등 다양한 콘텐츠로 차별화 된 MMORPG를 즐길 수 있다.

펄어비스는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을 모티브로 한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모바일’을 다음 달 중 출시 할 계획이다. 작년 11월 사전예약을 시작한 검은사막 모바일은 3일 만에 신청자 수 70만명, 일주일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11일에는 250만명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PC버전과 마찬가지로 펄어비스의 자체 엔진으로 개발됐으며 5종의 캐릭터와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7종의 전투 콘텐츠와 다양한 생활 콘텐츠가 특징이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CBT(클로즈 베타 서비스) 일정도 공개했다. 다음달 9일부터 3일간 진행해 가문명 선점 이벤트와 정식 서비스까지 준비할 계획이다.

함영철 펄어비스 사업실장은 "작년 쇼케이스를 통해 발표했던 일정보다 출시가 약 한 달간 미뤄진 점에 대해 유저분들께 매우 죄송하다"며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리고 원활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데이토즈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왼쪽)과 카카오게임즈 '프렌즈마블 for kakao'이미지. <사진=각사취합>
선데이토즈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왼쪽)과 카카오게임즈 '프렌즈마블 for kakao'이미지. <사진=각사취합>

선데이토즈·카카오게임즈, 캐쥬얼게임은 ‘우리’

애니팡 등 캐쥬얼게임을 선도한 선데이토즈는 어드벤처와 퍼즐의 장르 결합형 게임인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을 9일 출시했다.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은 지구촌 192개국에 4억명이 넘는 시청자를 보유한 카툰네트워크의 가족 애니메이션 '위 베어 베어스' 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원작 애니메이션의 콘셉트인 가족들의 재미를 모토로 기획됐으며 원작의 줄거리를 활용한 어드벤처풍 게임 전개와 아기자기한 퍼즐 플레이로 진행 된다.

모바일 순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위 베어 베어스 더 퍼즐은 15일 기준 구글플레이 앱 스토어와 애플스토어에서 인기순위 1위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주사위 보드게임 ‘프렌즈마블 for Kakao(이하 프렌즈마블)’는 작년 12월 출시 직후 꾸준히 톱 10안에 안착하고 있다. 현재도 종합순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게임은 같은 주사위를 굴려 말판을 이동하는 방식으로 전 세계를 여행하며 랜드마크를 건설하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으며 귀여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합쳐져 친근하다는 장점이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 상반기 모바일 아이돌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인 ‘앙상블스타즈 for kakao’도 출시 할 계획이다. 이 게임은 사전예약 시작 20일만인 지난 8일 사전예약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유저들은 각기 다른 8개의 유닛으로 구성된 30명의 아이돌을 수집, 육성하는 점이 특징으로 대결 및 미션 수행을 통해 아이템을 획득하며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많은 이용자분들의 적극적인 사전 예약 덕분에 단기간 내에 사전 예약자 수 100만명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열정적인 성원에 보답하고자 비공개 테스트 및 정식 출시를 열심히 준비 중이니 남은 사전 예약 기간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