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600억 투자·1천300여명 채용.."실질적인 체질 개선"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사진=애경그룹>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사진=애경그룹>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애경그룹이 8월부터 홍대 신사옥으로 이전한다.

애경그룹은 또 올해 4천600억원대 투자와 1천300여명의 신규 채용도 실시해 체질을 개선하고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는다.

애경그룹은 지난 12일 신년 임원워크숍을 열고 이 같은 경영 계획을 확정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그룹 CEO)은 임원 워크숍에 참석해 “낡은 것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자”며 “올해는 애경그룹이 대도약 해야 할 원년”이라고 선언했다.

올 8월 입주하는 서울 홍익대 부근 신사옥에는 지주사 AK홀딩스를 비롯해 애경산업, AK컴텍, AM플러스자산개발, AK아이에스, 마포애경타운 등 6개 회사가 입주한다.

신사옥은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신사옥은 연면적 기준 5만3천909㎡ 규모로 판매와 업무, 숙박, 근린시설을 갖춘 복합시설동과 공공업무시설동으로 구성된다.

업무시설뿐 아니라 제주항공에서 운영하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 호텔 294실이 입주한다. 또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판매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애경그룹 홍대 신사옥 조감도 <사진=애경그룹>
애경그룹 홍대 신사옥 조감도 <사진=애경그룹>

애경그룹은 올해 전년보다 20% 더 많은 영업이익을 내는 것을 성장 목표로 정하고 4천62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 2016년과 지난해 투자금액  보다 각각 253.8%, 56.2% 증가한 규모다.

또 제주항공 등을 중심으로 올해 1천30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신규 채용 규모는 매년 1천100여명 수준에서 두 자릿수가 늘어난 것이다.

애경그룹은 올해 경영방침으로 스마트(Smart), 서치(Search), 세이프(Safe) 등 3S를 강조했다.

기존 업무방식에 대해 끊임없는 문제의식을 제기해 경직된 조직문화를 버리고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와 기업인수합병(M&A)·인재확보 등으로 신성장 동력을 찾는다는 세부 지침을 마련했다.

또 사회적 관심이 큰 안전과 환경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투명한 의사결정으로 윤리경영 정착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안재석 AK홀딩스 사장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국가적 관심에 발맞춰 애경그룹도 제주항공 등을 중심으로 대규모 신규채용을 예정하고 있다”며 “올해 애경그룹의 퀀텀 점프를 위해서는 그룹의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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