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부터 이용제한으로 최대 90일로 늘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엔씨소프트가 건전한 게임 문화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운영정책을 위반해 많은 이용자에게 피해를 주는 계정에 대해서는 이용제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9일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엔씨소프트는 운영정책 위반계정들에 대한 게임 이용제한을 강도 높게 하고 있다"며 "앞서 근절프로그램, 캠페인 등과 함께 작업장, 오토 프로그램 등에 대해 형사고발 등도 강행하며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11월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의 대리육성과 작업장, 불법프로그램 사용 등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 운영정책 변경을 안내했다.

이 변경안은 이달 1일부터 적용돼 시행중이다.

현재 리니지M에서 무분별하게 운영되고 있는 불법 행위는 대표적으로 대리육성(대리게임)과 게임내에서 제공하지 않는 불법 프로그램인 ‘매크로’사용, 영리를 위해 조직적으로 다수의 계정을 개설하고 게임을 이용하는 행위인 작업장 등이다.

플레이엔씨 홈페이지에서 작년 12월 공지한 리니지M의 '제18차 운영정책 위반 계정들에 대한 게임 이용제한 안내' 캡쳐 이미지.<사진=플레이엔씨 홈페이지>
플레이엔씨 홈페이지에서 작년 12월 공지한 리니지M의 '제18차 운영정책 위반 계정들에 대한 게임 이용제한 안내' 캡쳐 이미지.<사진=플레이엔씨 홈페이지>

특히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하지 않고 제3자에게 자신의 개인·계정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인 대리육성은 게임 내 결과물 획득 행위를 불법적으로 제공하고 알선해 그 대가로 금전 등을 받는 전문 대리 게임 업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개인정보 공유로 발생하는 2차 피해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작업장 역시 거래소 활성화 등 게임 내 경제활동에 기여하는 장점도 있지만 사냥터 독점 등 다른 유저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해 문제가 커지고 있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대리육성을 '현금거래' 범주에 포함시키고 '현금거래 시도'와 '불건전 언어 사용', '게임 진행 방해 행위'의 총 4개 부문을 개정 후 제재 규율을 강화했다.

개정 전 1차 3일, 2차 7일, 3차 30일의 이용 제한에 그쳤던 기준이 1차 7일, 2차 30일, 3차는 90일로 늘어났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작년 7월 대리게임·대리결제에 대한 제재를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7월 1차를 시작으로 작년 12월 29일 ‘제 18차 운영정책 위반 계정에 대한 게임 이용제한’까지 누적 이용제한 건수는 총 115만4천643건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많은 이용자가 정상적으로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운영정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며 “건전한 게임 문화 정착을 위해 즐거운 리니지M이 될 수 있도록 운영정책에 위반되는 플레이를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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