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화장품 매출 신장···미니 사이즈로 휴대 간편

토니모리와 GS가 선보인 편의점 화장품 러비버디 <사진=GS리테일>
토니모리와 GS가 선보인 편의점 화장품 러비버디 <사진=GS리테일>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편의점 화장품 사업 활황에 뷰티업계가 편의점과의 협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9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화장품 매출이 2015년부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GS25의 2015년 화장품 매출은 전년대비 16.9% 증가했고, 2016년과 2017년에도 각각 19.7%, 24.8% 성장했다. CU의 화장품 매출도 2015년 10%, 2016년 13%, 2017년 23% 신장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2015년 12%, 2016년 14%, 2017년 18%씩 화장품 매출이 증가했다.

이에 뷰티업계는 편의점과 협업한 편의점 전용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편의점 전용 제품은 부담 없는 저렴한 가격대와 휴대가 간편한 미니 사이즈가 특징이다.

토니모리는 GS와 손잡고 10~20대 고객을 위한 색조 화장품 '러비버디'를 8일 론칭했다.

러비버디는 러블리 버디(사랑스러운 친구)의 줄임말로 바쁜 일상 속 찾은 편의점에서 나만의 사랑스러운 화장품을 만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톤업 크림, 올인원 쿠션, 뽀얀 파우더 팩트, 틴트 2종, 마스카라 등 총 6종으로 구성됐다.

에뛰드하우스는 지난해 11월 베스트셀러 상품을 소규격으로 포장한 ‘에뛰드 미니 케어 시리즈’를 출시했다.

에뛰드 미니 케어 시리즈는 바디워시, 클렌징워터, 수분지속로션 등 바디케어 제품 2종, 클렌징 제품 4종, 스킨케어 제품 5종을 포함한 총 11가지 상품으로 구성됐다. 소규격 제품을 선호하는 편의점 고객 특성에 맞춰 60ml 이하로 제작됐다.

화장품 전문 제조업체 BCL(비씨엘)은 지난해 3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업무 제휴를 맺고 색조 화장품 브랜드 0720(이거 레알)를 선보였다. 0720은 틴트 8종, 팩트 3종, 아이라이너 5종, 클렌징티슈 2종, 선크림 등 총 19종으로 구성됐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생활용품, 뷰티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요청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편의점 특성에 맞춰 소용량 제품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편의점 전용 화장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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