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산업 활성화 효과 기대해”

SK텔레콤의 케이시티 내에서 자율주행차가 5G가 설치된 테스트트랙을 주행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의 케이시티 내에서 자율주행차가 5G가 설치된 테스트트랙을 주행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ICT(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에 이동통신3사가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스마트시티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마트시티란 도시 시설이나 공간이 인터넷과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IoT(사물인터넷)와 ICT에 접목돼 실시간으로 도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SK텔레콤은 작년 12월 28일 경기도 화성시에 5G 자율주행 실험도시인 ‘케이-시티(K-City)’를 구축해 국내 기업에 5G인프라를 개방하고 자율주행 기술 개발 지원에 앞장섰다.

1GB영화 한편을 0.4초만에 전송하는 ‘20Gbps급 5G시험망’, 실험차량과 0.001초 안에 데이터를 주고 받는 ‘5G통신 관제센터’와 ‘3D HD맵’ 등 5G 인프라를 마련했다.

앞서 SK텔레콤은 2016년부터 한국토지공사, 알파돔시티자산관리와 함께 판교 알파돔시티에 IoT 기반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구축했다.

알파돔시티에서는 여가, 문화, 쇼핑에 특화된 무료 Wi-Fi망 스마트 사니이지와 AR(증강현실) 등이 결합된 미래융합파크를 조성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스마트 가로등과 횡단보도도 시범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KT는 지난 2016년 12월 대전광역시와 IoT 서비스 기반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KT는 NB-IoT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엔진을 탑재한 에너지 관제 플랫폼인 ‘KT-MEG’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조성을 준비 중이다. 대구광역시와 함께 작년 1월부터 미래형 ICT융복합산업 활성화 사업도 진행 중이다.

KT와 대구시는 사물인터넷 기반 웰니스 서비스 개발 및 스마트헬스 생태계 조성, 커넥티드카 관련 기술개발 및 5G 기반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과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 등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더 나아가 KT는 내년 12월까지 일반 차량과 보행자가 존재하는 환경에서 자율주행 차량이 정기적으로 운행 될 ‘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 실증단지 구축사업’도 완료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작년 5월부터 고양시와 함께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IoT를 활용해 다양한 센서와 공공 서비스용 디바이스를 구축하고 서비스 실증을 거쳐 고양시의 도시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면도로 경계석에 센서 부착해 불법 주·정차 감지, 주변 주차장으로 안내하는 ‘안심주차’와 쓰레기통에 IoT센서 부착해 적재량 모니터링, 수거차량에 트래커 설치해 최적 수거 시간 및 동선정보4 제공하는 ‘스마트 쓰레기 수거관리’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교통, 에너지,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첨단 기술을 접목시킨 스마트시티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돼 시민들에게 필요한 지식과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며 “스마트시티 산업은 IoT,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기술이 활용돼 ICT 산업을 활성화 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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