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이 소통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레진코믹스가 작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하고 간담회를 열기로 하는 등 작가와의 소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레진코믹스는 계약·정산·운영을 포함해 ‘작품 외’ 커뮤니케이션을 전담하는 ‘작가 커뮤니케이션 부서’를 신설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7일 청와대 청원 사이트에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에 대한 세무조사를 부탁드립니다‘라는 청원 내용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는 “레진코믹스에서 오랫동안 작품을 연재했던 한 작가가 무려 2년간 제대로 된 해외 서비스 고료 및 정산 내역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레진코믹스는 “중국 해외정산분은 지난 가을 모두 지급 완료했다”며 “중국 내 여러 플랫폼에 연재를 하다 보니 플랫폼별, 기간별, 작가별 세부정산내역을 확인받는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작가들은 지체상금(지각비) 문제도 지적했다.

담당피디의 수정 요구를 모두 들어준 후 마감 이틀 전 오후 3시 이후라는 조건으로 4회 지각 시 작가의 총수익에서 9%를 떼가는건 가혹하다는 입장이다.

정확한 액수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각 작품별 매달 총 수익에 따른 것이므로 인기 작가의 경우 지각할 때마다 거액을 뜯기게 된다는 것이다.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자 지난 12일 레진코믹스는 전체 작가 공지를 통해 ‘작가 커뮤니케이션 부서’ 신설을 공지했다. 기존에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갈등이 커지고 있는 문제점을 잡기 위함이다.

지난 14일에는 작가 공지를 통해 내년 1월 11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인 작가간담회 일정 안내와 간담회에서 작가들이 중점적으로 논의하길 원하는 내용에 대한 의견을 받았다.

1월 간담회에서는 2월 지체상금 폐지 후의 마감관리에 대한 문의와 이에 대한 협의도 함께 진행한다.

레진코믹스 관계자는 “신설부서를 위해 내부에서 조직을 통합하며 새로운 인력을 꾸려 집중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며 “앞으로 작가님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보완하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