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공간·한국 고미술 보존·여성 공간 개선 등 문화 사업 활발

[현대경제신문 박수민 기자] 국내 화장품업계 1위 기업 아모레퍼시픽이 지역 시민들을 위한 문화 공간 조성, 한국 고미술 보존, 여성 공간 개선 사업 등 문화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3분기 기준 화장품 부문 매출 3조5천억원을 기록하며 화장품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는 LG생활건강으로 2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점유율 역시 아모레퍼시픽이 30.0%로 1위를 선점하고 있으며 2위는 LG생활건강(16.6%)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화장품업계 선도기업으로서 ‘A MORE Beautiful World(더 아름다운 세상)’라는 비전 아래 ‘여성’, ‘자연생태’, ‘문화’ 등 3대 핵심 활동 영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1층부터 3층까지 시민들을 위한 문화 공간 '아트리움'이 마련됐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1층부터 3층까지 시민들을 위한 문화 공간 '아트리움'이 마련됐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시민들과의 소통 위한 ‘문화 아트리움 조성’

아모레퍼시픽은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1~3층에 문화 공간 ‘아트리움’을 마련했다.

아트리움은 상업 시설을 최소화한 공익적인 문화 소통 공간으로 조성됐다.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까지는 아모레퍼시픽 미술관으로 다채로운 기획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1층은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로비와 전시도록(그림으로 엮은 전시 목록) 라이브러리,녹차브랜드 오설록 등으로 개방된다. 누구나 자유롭게 작품과 전시도록을 감상할 수 있다.

2층은 아모레퍼시픽 어린이집과 고객 연구 공간, 대강당(2~3층), 이니스프리 카페 등 다양한 고객 소통 공간으로 마련됐다. 아트리움 발코니 부분과 일부 리테일 공간도 방문객에게 오픈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용산 신본사에서 영국박물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함께 영국박물관에 소장된 한국 고미술 회화유물 연구, 보존처리를 위해 지원한다는 내용의 협약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현수아 영국박물관 큐레이터,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사장, 윤금진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용산 신본사에서 영국박물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함께 영국박물관에 소장된 한국 고미술 회화유물 연구, 보존처리를 위해 지원한다는 내용의 협약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현수아 영국박물관 큐레이터,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사장, 윤금진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한국 문화의 가치 전파 위한 ‘한국 고미술 보존 지원’

아모레퍼시픽은 영국박물관, 한국국제교류재단과 영국박물관이 소장한 한국 고미술 회화유물을 연구하고 보존처리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영국박물관에 향후 5년간 약 50만 파운드(약 7억원)를 지원하게 된다. 현재 영국박물관이 소장한 한국 고미술 회화유물을 연구하고 보존처리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영국박물관은 세계에서 컬렉션 규모가 가장 큰 박물관으로 한국 고미술품 약 1천500점을 소장하고 있다.

기존 유럽에는 한국 고미술 보존처리 전문 기관이 전무했으나 이 협약으로 영국박물관이 유럽에서도 우리나라 전통 방식으로 한국회화유물 보존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또 우리 전통 문화와 고서화 보존처리 기술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적합한 보존처리를 거친 우리 문화제가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해지는 것과 세계 더 많은 관람객들에게 선보이는 것을 기대하며 한국 고문화 보존 사업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이 인천한부모가족지원센터에서 시설 오픈식을 거행했다. 교육장의 노후된 벽면과 창문이 보수되고 테이블과 의자, 빔프로젝터와 스크린, 에어컨 등이 교체됐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재단이 인천한부모가족지원센터에서 시설 오픈식을 거행했다. 교육장의 노후된 벽면과 창문이 보수되고 테이블과 의자, 빔프로젝터와 스크린, 에어컨 등이 교체됐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여성 복지 위한 ‘공간 문화 개선 사업’

아모레퍼시픽 복지재단은 비영리 여성 단체를 위한 ‘공간문화개선사업’을 통해 여성공익활동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공간문화개선사업은 여성 시설 및 비영리 여성 단체의 휴게실이나 교육장, 상담실 등의 공간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이 사업을 통해 전국 175개 여성 단체 공간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변화됐다.

아모레퍼시픽복지재단은 낙후된 시설로 효율적인 공간 활용과 안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비용이나 과정이 부담돼 리모델링 하지 못하는 비영리 단체에 최대 5천만원에 이르는 비용지원 및 공간 문화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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