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산업은행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KDB생명에 대한 3천억원 규모 유상증자 참여를 의결했다.

KDB생명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RBC)비율이 당국 권고치 150%를 크게 밑도는 120%에 머물러 왔다.

산업은행은 이번 유상증자 실시를 통한 자본확충을 통해 KDB생명의 정상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KDB생명은 회생을 위한 자구안으로 점포수(191개→99개) 및 본부인력 축소(239명 희망퇴직) 등을 단행한 바 있다.

또 안양수 사장을 포함한 전 임원진의 재신임 여부를 대주주인 산업은행에 묻기로 했으며, KDB생명 노조에서는 경영정상화를 위한 우리사주 참여와 및 경영정상화 시점까지 임금동결 등을 결의한 바 있다.
산업은행은 KDB생명의 경영개선 효과가 가시화되면 시장에서의 투자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후 회사에 대한 재매각에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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