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변형 벽채·알파룸 등 취향 따라 변경 가능

가변형 벽체 설계가 적용된 남악오룡지구 호반베르디움 전용 84A타입. <사진=호반건설산업>
가변형 벽체 설계가 적용된 남악오룡지구 호반베르디움 전용 84A타입. <사진=호반건설산업>

[현대겨제신문 성현 기자] 입주민들이 원하는 대로 공간 구성이 가능한 아파트들이 연이어 분양된다.

호반건설산업은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에 짓는 ‘남악오룡지구 호반베르디움’을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20층 21개동 전용면적 84·106·118㎡ 1천38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전 가구에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거실을 확장해 넓게 쓸 수 있거나 방 두 개를 합쳐 넓은 침실 공간을 만드는 등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전 가구가 남향 위주로 단지 배치되고, 4~5베이 구조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도 뛰어나다.

동원개발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C4블록에 짓는 ‘동탄2신도시 4차 동원로얄듀크 포레’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4층 전용면적 59㎡ 아파트 196가구와 전용 24~49㎡ 오피스텔 95실로 구성된다. 아파트의 경우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사용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단지가 동탄테크노밸리 내에 위치해 배후 수요가 풍부하고 단지 남측에 약 27만여㎡ 규모의 선납숲공원이 조성 중이어서 쾌적한 환경을 갖출 전망이다.

롯데건설이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에 짓는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999가구 중 전용면적 84㎡ 5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는 넓은 수납공간을 위해 타입에 따라 알파룸, 복도장, 장식장 등을 배치했다. 안방에는 드레스룸을 설계해 공간을 더 넓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 강원 강릉시 송정동 산103번지 일대에 짓는 ‘강릉 아이파크’는 면적과 타입에 따라 드레스룸, 주방 팬트리, 다목적 공간 등이 마련돼 공간 활용도가 높고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일부 가구의 경우 최대 7베이까지 적용되고 부분 임대가 가능한 세대 분리형 평면이 적용된다. 지하 1층~지상 20층 7개동 전용면적 75~117㎡ 492가구 규모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입주민들은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방 하나를 넓게 사용하거나 또는 방을 두 개로 만들어 하나는 자녀 방으로 하나는 서재로 만드는 등 각각의 방을 쓰임새가 다르게 사용할 수 있다”며 “또 알파룸을 이용해 서재로 사용하거나 펜트리 등을 만들어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변형 벽체와 알파룸 등은 분양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10월 공급된 ‘광주 그랜드센트럴’은 우수한 입지여건과 더불어 판상형 설계에 가변형 벽체가 적용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8.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달 경기도 시흥 은계지구에서 분양된 ‘시흥 은계지구 제일풍경채’도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48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처럼 공간특화 설계가 적용된 단지들이 인기를 끌자 건설사들도 차별화된 특화설계를 갖춘 아파트를 신규 분양시장에 속속 내놓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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