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스탁·업비트 쾌속 순항…상승세 지속 기대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모바일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모바일 증권정보 서비스인 ‘카카오스탁(구 카카오증권)’과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나무가 개발하고 런칭한 카카오스탁과 업비트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카카오스탁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증권 소셜트레이딩서비스(STS)로 지난 2014년 2월 처음 출시됐다.

실시간 주식정보 제공과 실거래가 한 번에 가능하며 카카오톡 내 친구목록 연동을 통한 관심종목·투자방법 공유 기능, 자체개발 머신러닝 기법과 전문가 분석의 프리미엄 서비스 등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1월 기준 거래대금 25조원, 누적 다운로드 200만 돌파에 성공했으며 하루이용자수는 26만명, 월 이용자수는 35만명에 달한다.

또 현재 카카오스탁의 프리미엄 유료 정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 중 93.6%가 매달 결제되는 자동결제를 선택하는 등 충성도 높은 고객층도 꾸준히 확보해 나가고 있다는 평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많은 주식 투자자들이 모바일 증권 거래를 선호하는 추세 속에서 거래 편의 및 정보 서비스를 강화한 카카오스탁 STS가 순항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두나무가 지난 10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업비트도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업비트는 두나무가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렉스’와 독점 제휴를 맺고 출범한 서비스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코인과 마켓(가상화폐 거래시장 단위)을 지원하는 가상화폐 거래소다. 차별화된 규모 및 보안기술과 낮은 거래수수료로 이용자들에게 각광 받고 있다.

업비트는 현재 원화 마켓의 거래 수수료를 기존 0.139%에서 64% 할인된 0.05%로 제공하는 수수료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업비트의 12월 중 하루 평균 거래량은 약 3조8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 국내 가상화폐 열풍에 힘입어 수억 원의 수익을 거둬들일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거래량 폭증에 따른 잦은 서버다운 문제는 일부 투자자들의 손해를 일으키고 있어 해결돼야 할 최우선 과제로 지적된다.

업비트 서버는 접속, 주문량이 몰릴 때마다 잦은 간소화 모드 적용과 시세조회 지연 현상, 긴급점검에 따른 서버접속 제한, 미체결 주문 취소처리 등으로 투자자들의 불만이 고조, 보안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업비트 오픈 후 이용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거래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지속하고 있다”며 “안전한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보안 파트너들과 협력중이며 앞으로 회원등급에 따른 수수료 우대 정책 등을 통해 보다 다양한 거래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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