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로봇은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 받아

LG전자의 ‘공항 청소로봇(왼쪽)’과 ‘안내로봇’. <사진=LG전자>
LG전자의 ‘공항 청소로봇(왼쪽)’과 ‘안내로봇’. <사진=LG전자>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LG전자의 청소로봇이 국내 최고 권위 디자인상인 ‘우수디자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11일 LG전자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서비스 중인 LG 청소로봇이 ‘2017 우수디자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며 “지난해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로 대통령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최고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LG전자의 공항 청소로봇은 가정용 로봇청소기의 청소능력, 자율주행, 장애물 회피 기술 등을 갖춘 것은 물론 공항 환경에 맞게 최적화됐다.

청소가 필요한 구역의 지도를 데이터베이스에 담아 복잡하고 넓은 공항에서도 가장 효율적인 동선을 스스로 찾아 깨끗하게 청소한다. 공공장소에서 활용되는 만큼 눈사람을 닮은 외형 등 고객 친화형 디자인이 채택돼 친근한 이미지를 준다.

청소로봇과 함께 시범서비스 중인 LG전자의 안내로봇은 ‘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을 받았다.

이 로봇은 음성인식 플랫폼이 탑재돼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언어를 지원한다. 공항 이용객은 로봇의 전면에 있는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항공편 정보와 탑승구, 편의 시설, 매장 등의 위치를 안내받을 수 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제품의 외관, 기능, 재료, 경제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에 ‘굿디자인(GD) 마크’를 부여하고 있다.

노창호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은 “로봇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첫 선을 보인 상업용 로봇이 국내외에서 잇따라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LG전자의 차별화된 디자인 경쟁력을 로봇 제품군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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