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별 숨겨진 보석 카드…다양한 분야서 할인 혜택
“쏠쏠한 혜택에도 ‘대박카드’로 거듭나지 못해 아쉬워”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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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카드사들이 고객 소비 트렌드에 맞춰 다달이 새로운 카드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난무하는 카드 상품에 연회비, 할인 혜택 등이 뒤처지지 않는 알짜배기 카드임에도 불구 일명 ‘대박카드’로 거듭나지 못한 채 묻혀버리는 경우가 다분히 발생하는 모습이다. 이에 카드사 직원에게 추천받아 ‘묻혀있기 아까운 카드’ TOP(탑) 5를 선정해봤다.

건강과 금융의 결합 ‘KB 가온 워킹업’

'KB국민 가온 워킹업' 카드 플레이트 이미지.<사진=KB국민카드>
'KB국민 가온 워킹업' 카드 플레이트 이미지.<사진=KB국민카드>

지난 9월 출시된 ‘KB국민 가온 워킹업카드’는 걸을 때 마다 카드 포인트가 쌓이는 건강과 금융이 결합된 헬스케어 특화카드다.

이 카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와 함께 일어난 ‘디지털 헬스케어’ 붐을 타고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디지털 헬스케어 금융상품에 비해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KB국민 카온 워킹업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과 적립 한도 제한 없이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0.7%가 포인트로 쌓인다.

여기에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병원, 골프장, 대중교통, 스포츠용품점 등 건강 관련 업종에서 월 최대 2만3천점까지 이용금액의 2.3%가 포인트로 추가 적립된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및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인 직토(ZIKTO)의 ‘더챌린지’앱을 통해 측정된 전월 걸음 수가 30만보 이상이고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일 경우에는 국내 모든 가맹점 이용 시 월 최대 1만점 범위 내에서 이용금액의 2%가 포인트로 특별 적립된다.

또 건강기능식품, 스포츠용품 등을 해외직구로 구입하는 고객을 위해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해외 가맹점에서 월 최대 1만 5천원까지 이용금액의 3%가 캐시백된다.

연회비는 1만 5천원이며, 플라스틱 실물카드 발급 없이 스마트폰에 카드 정보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단독카드로 발급받을 경우 9천원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 카드는 카드사와 핀테크 기업의 이업종간 제휴를 통해 건강 관리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상품”이라며 “향후 건강 관련 서비스와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토탈 헬스케어 플랫폼을 비롯해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3040 여성위한 ‘삼성 지엔미+’

'삼성 지엔미+' 카드 플레이트 이미지.<사진=삼성카드>
'삼성 지엔미+' 카드 플레이트 이미지.<사진=삼성카드>

삼성카드의 잘 알려지지 않은 알짜배기 상품으로는 ‘지엔미+(플러스) 카드’가 꼽힌다.

삼성카드가 지난해 8월 선보인 ‘지엔미+ 카드는’ 30~40대 여성을 위한 특화카드로 출시됐다.

‘지엔미+ 카드’는 일시불 및 할부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인 고객들 중 자녀가 있는 엄마라면 꼭 필요한 혜택인 교육·할인점·이동통신·병원·약국 등 5개 업종 1.5% 결제일 할인(월 할인한도 5만원)을 제공한다.

또 모든 영화관 1만원 이상 현장 결제시 5천원 결제일 할인(월 1회, 연 12회), 10대 커피전문점 10% 결제일 할인(월 할인한도 1만원), VIPS‧계절밥상 4만원 이상 결제시 2만원 결제일 할인(월 1회, 연 2회) 등을 제공하며 가맹점에서 0.5%의 결제일 할인 혜택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직전 3개월 월평균 일시불 및 할부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인 고객에게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50%, 워터파크 입장권 30% 할인(1인 일 1회, 연 5회), 엔진오일 교환시 2만원 현장할인(연 2회) 등의 유용한 혜택도 추가로 제공된다. 연회비는 4만 9천원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지엔미+ 카드는 30~40대 젊은 여성에게 꼭 필요한 혜택만을 선별해 담아낸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구분 없는 할인 ‘우리 위비온 ’

'우리 위비온' 카드 플레이트 이미지.<사진=우리카드>
'우리 위비온' 카드 플레이트 이미지.<사진=우리카드>

우리카드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올해 1월 출시된 ‘우리 위비온 카드’를 추천했다.

‘우리 위비온 카드’는 국내외 어느 가맹점에서나 업종 구분 없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5%, 해외 결제 금액에 대해서도 3%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해외 결제시 고객이 부담해야 했던 해외이용 수수료 및 건당 3달러의 자동입출금기(ATM) 현금인출 수수료도 면제해준다.

연회비 1만원대 신용카드임에도 기존 프리미엄급 신용카드에만 제공됐던 인천 공항라운지 무료 이용 혜택을 장착한 것도 눈에 띈다.

이외에 대중교통, 택시요금 및 휴대전화 자동이체 요금 10% 청구할인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부가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우리 위비온 카드’는 온라인 발급 전용으로 출시된 상품이며 연회비는 국내전용 1만3천원, 해외겸용 1만5천원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위비온 카드는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해 고객이 직접 신청하는 상품의 특성상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꼭 필요한 혜택을 간결하면서도 강력하게 구성하기 위해 고민을 거듭하다 출시된 상품”이라고 말했다.

6개월 쓰면 혜택 2배 ‘하나 2X 알파’

'하나 2X 알파' 카드 플레이트 이미지.<사진=하나카드>
'하나 2X 알파' 카드 플레이트 이미지.<사진=하나카드>

하나카드는 감각있는 젊은층들을 위해 스타일리쉬한 혜택을 담은 ‘2X(투엑스) 알파 카드’를 제시했다.

‘투엑스 알파 카드’는 일반 할인을 적용받다가 6개월 이상 연속실적이 있을 경우 우대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투엑스 알파 카드를 6개월 미만 사용시 받을 수 있는 일반 혜택으로는 전월실적 25만원 이상 사용 시 스타벅스, 커피빈, 커핀그루나루, 탐앤탐스, 파스쿠찌 등 커피점에서 월 1만원 한도의 25% 청구할인, 세븐일레븐, GS25, CU 등 편의점에서 월 5천원 한도의 5% 청구할인이 있다.

또 통신요금 5% 청구할인(월 4천500원 한도), 홈쇼핑‧오픈마켓 쇼핑 5% 청구할인(월 5천원 한도), GS칼텍스 5% 주유할인(월 5천원 한도) 등이 제공된다.

여기에 전원실적 25만원을 유지하고 6개월 이상을 사용하면 우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커피할인의 경우 월 2만원 할인한도의 50% 청구할인이 제공되며 편의점(월 1만원 한도)과 통신할인(월 9천원 한도), 홈쇼핑‧오픈마켓 쇼핑(월 1만원 한도), GS칼텍스 주유할인(월 1만원 한도)도 각각 할인율이 2배로 상승돼 10%가 청구 할인된다.

이밖에 우대 혜택에는 대중교통 7% 청구할인, 빕스‧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TGIF 등 외식업체 10% 청구할인 등이 추가로 주어진다.

‘투엑스 알파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 9천원, 해외겸용 1만원이며 KEB하나은행 결제계좌 또는 연간 사용금액 300만원 이상 시 차년도 연회비가 면제된다.

미용·건강에 관심 많다면 ‘롯데 롭스’

'롯데 롭스' 카드 플레이트 이미지.<사진=롯데카드>
'롯데 롭스' 카드 플레이트 이미지.<사진=롯데카드>

롯데카드는 건강과 미용에 관심이 많은 20~30대 여성고객들을 겨냥해 출시한 ‘롯데 롭스 카드’를 묻혀있기 아까운 알짜배기 카드라고 귀띔했다.

‘롯데 롭스 카드’는 헬스앤뷰티 스토어인 롭스(LOHB’s)을 매장 이용할 경우 최대 15%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지난달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이용금액의 10%를, 50만원 이상이면 15%를 할인해주며 할인한도는 각각 1만원, 2만원이다.

또 커피, 베이커리, 대중교통 등 생활밀착형 업종에서도 지난달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 시 이용금액의 5%를, 50만원 이상이면 10%를 월 1만원 한도로 할인해준다.

롭스 롯데카드는 롯데카드 홈페이지, 롭스 앱(App) 또는 롯데카드 신청 콜센터를 통해 발급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롭스 롯데카드는 건강과 미용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과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으로 특히 20~30대 여성고객들의 선호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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