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시장 10% 점유…가시광선 투과율 97%

케미렌즈 모델이 케미퍼펙트UV 소재 안경렌즈를 소개하고 있다.
케미렌즈 모델이 케미퍼펙트UV 소재 안경렌즈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국내 최초 자외선 완벽 차단 안경렌즈인 ‘케미퍼펙트UV’의 올해 국내 판매량이 400만장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케미렌즈는 케미퍼펙트UV 소재 안경렌즈의 올해 판매 실적이 400만장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29일 밝혔다.

케미렌즌 출시 첫해 2015년에는 케미퍼펙트UV 소재 안경렌즈를 110만장 판매했으며 지난해는 300만장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국내 안경렌즈 예상 판매량이 3천300만~3천400만장임을 고려하면 10%가 넘는 수치다.

케미 퍼펙트UV는 자외선을 최고 파장대인 400나노미터에서 99.9% 수준까지 완벽하게 차단한 최초의 자외선 차단 안경렌즈다. 종전의 자외선차단안경렌즈는 400나노미터에서는 부분적으로만 차단하는데 그쳤다.

이 렌즈는 출시 직후부터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자외선 차단렌즈 바람을 불러왔다. 또 시력교정 안경렌즈에 머물던 소비자 인식을 눈의 건강을 보호·관리하는 ‘헬스케어 렌즈’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케미렌즈가 헬스케어에 대한 높아진 사회적 관심을 빠르게 포착해 제품화하면서 이 같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케미렌즈 관계자는 “자외선을 최고 파장대 400나노미터에서 99.9%까지 차단하면서도 렌즈의 투명도를 떨어뜨리지 않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관건이었다”며 “3년간의 연구로 차단률과 투명성을 동시에 잡는 투명화 소재 물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케미퍼펙트UV 소재의 안경렌즈의 경우 가시광선의 투과율이 97% 이상이다. 렌즈의 투명도가 유리와 같은 수준임을 의미한다. 반면 경쟁사의 유사 자외선 차단렌즈의 경우 95% 수준이다.

케미렌즈는 또 자외선 차단기능을 시력교정렌즈에 이어 누진렌즈, 선글라스, 변색렌즈 등으로 확대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으며 ‘자외선 차단 시연 툴’을 통해 소비자들이 자외선 차단 성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케미렌즈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에 고품질이면서도 가격대를 낮춘 누진다초점 안경렌즈 등 케미퍼펙트UV 소재의 가성비 높은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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