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경석 사장, 화약부분으로 이동…박윤식 부사장도 사장 승진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왼쪽)과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사진=한화그룹>
차남규 한화생명 부회장(왼쪽)과 김창범 한화케미칼 부회장. <사진=한화그룹>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과 김창범 한화케미칼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또 옥경석 한화건설 경영효율화담당 사장은 한화 화약부문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고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그룹은 이 같은 내용의 사장단 인사를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차남규 부회장은 불확실한 금융시장 환경 속에서도 근본적이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한화생명을 중심으로 한 한화그룹 금융부문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견인했다”며 “해외시장 개척과 핀테크·빅데이터 등 미래형 모델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창범 부회장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유화부문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다른 부문과의 시너지 확대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덧붙였다.

옥경석 사장은 삼성전자 출신의 경영관리혁신 전문가로 지난해 영입됐다. 이후 한화케미칼 폴리실리콘사업본부, 한화건설 경영효율화담당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성과와 역량을 인정 받았다.

박윤식 사장은 아더앤더슨코리아와 PWC컨설팅, 동부화재를 거쳐 2013년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취임 이후 소비자 중심의 경영혁신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영업체질을 개선시키고 회사의 지속 성장과 높은 순이익 달성을 성공적으로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아 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는 또 여승주 그룹 경영기획실 금융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여승주 사장은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 재임당시 주가연계증권(ELS)의 여파로 적자를 면치 못했던 회사를 흑자로 전환시키켰고 지난 7월부터 금융팀장으로 자리를 옮겨 그룹 내 금융계열사의 미래 신사업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

또 이번 인사에서 한화갤러리아 대표이사로 발탁된 김은수 부사장은 다년간 한화 유럽·미국 법인을 담당한 글로벌 전문가다.

새로운 혁신과 경영 트렌드 변화 대응력 및 추진력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새롭게 진출한 면세점사업 등 경영현안 타개와 한화갤러리아 신규점포 확장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화 재경본부장에서 한화저축은행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성일 전무는 한화자산운용과 한화투자증권, 한화손해보험 등 금융분야에 대한 폭넓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한화건설 재무실장에서 한화역사 대표이사로 내정된 박병열 전무는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내실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적임자로 평가 받는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그룹 내 주요사안에 대한 자문을 수행해 온 경영조정위원회 위원의 성과를 인정하고 글로벌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발탁한 하이브리드 경영에 있다고 그룹은 설명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달 9일 창립기념사에서 “창업시대의 ‘스타트업 정신’을 되살려 역동적인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며 “각 사 대표이사들도 장기적인 시각에서 책임감을 갖고 회사의 미래가치를 높일 영속적인 성장기반을 다져주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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