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은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과 시각장애청소년을 위한 촉각교재 제작, 보급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날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은 이원걸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사무국장과 김미경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은 KB국민카드와 협력해 ‘시각장애청소년의 재미있는 경제교육을 위한 촉각교재 제작‧보급 사업’에 카드사 소멸포인트로 조성된 사업 기금 2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를 통해 경제교육을 위한 촉각교재를 제작하고 보급해 시각장애청소년이 쉽고 재밌게 경제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덕수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청소년기는 올바른 경제관념이 필요한 시기지만 시각장애청소년을 위한 경제교육 교재는 부족한 실정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시각장애청소년들이 금융 기초 지식을 함양하고 올바른 경제관념을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태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이사장은 “촉각교재는 촉감으로 연상해 학습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 효과가 높다”며 “이번 사업 협약을 통해 교육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시각장애청소년의 경제 교육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은 여신전문금융업법에 의거해 올해 4월 25일 출범했다, 8개 신용카드사의 소멸시효가 완성된 신용카드 포인트 등을 재원으로 여러 전문기관들과 협력해 서민금융지원, 영세가맹점 지원, 공익활동 및 학술지원, 사회복지사업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는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시각장애인의 학습을 돕기 위한 다양한 촉각교재를 개발해왔다. 또 유니버설 촉각교재를 개발하여 시각장애인을 비롯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협약 이후 2018년 한 해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촉각교재는 2018년 10월 이후에 보급될 계획이며 사업과 관련된 문의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촉각교재제작팀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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