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월 ‘AOC 구조체’도 내화테스트 통과

방재시험연구원의 갑종 방화 인증을 획득한 이건창호의 알루미늄 유리 방화 도어 ‘ADS80FR60’. <사진=이건창호>
방재시험연구원의 갑종 방화 인증을 획득한 이건창호의 알루미늄 유리 방화 도어 ‘ADS80FR60’. <사진=이건창호>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이건창호가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유리 방화도어’의 방화 성능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건창호는 알루미늄 유리 방화 도어 ‘ADS80FR60’이 국내 창호 업계 최초로 방재시험연구원의 갑종 방화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방화도어는 건물의 화재 발생 시 화재 확산과 연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염에 일정 시간을 견디도록 만들어진 출입문을 말한다.

알루미늄 재질의 방화도어는 일반적인 철강 재질의 방화도어와 달리 일정 수준 이상의 방화 성능을 갖추기 위해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한다.

이건창호는 독일 슈코(SCHÜCO)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에 성공했다. 일반적인 스틸 재질의 방화도어가 아닌 알루미늄 프레임과 유리가 결합된 방화도어 제품으로는 국내 최초다.

ADS80FR60은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가 설계한 아모레퍼시픽의 서울 용산 신사옥에도 적용됐다. 방화 성능을 비롯해 우수한 기술력, 디자인 경쟁력을 모두 인정받은 결과다.

이건창호는 ADS80FR60에 이어 도어의 골격이 되는 커튼월 ‘AOC 구조체’도 내화성능 테스트를 통과했다.

AOC 구조체는 알루미늄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프레임을 철강으로 대체한 제품이다.

ADS80FR60과 AOC 구조체를 조합하면 다양한 입면 구성이 가능해 공간의 제약 없이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방화도어를 적용할 수 있다.

이건창호 관계자는 “ADS80FR60과 커튼월 AOC 두 가지 제품이 테스트를 통과함에 따라 고급 방화문 시장에서의 기술·디자인 경쟁력을 한층 높이게 됐다”며 “최근 심미성까지 고려한 고급 방화문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획득을 계기로 디자인과 성능을 두루 갖춘 제품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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