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맥도날드·오뚜기·매일유업 등 브랜드 가치 제고 나서

코카콜라가 평창동계올림픽 앞두고 공개한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에피소드를 담은 새로운 TV광고 <사진=코카콜라>
코카콜라가 평창동계올림픽 앞두고 공개한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에피소드를 담은 새로운 TV광고 <사진=코카콜라>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평창올림픽을 90여일 앞둔 가운데 식음료업계가 올림픽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 맥도날드, 오뚜기, 매일유업 등 올림픽 공식 후원사들은 평창 올림픽을 통해 브랜드 가치 제고, 이미지 상승 효과 등을 노리고 있다.

올림픽파트너사인 코카콜라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 관람 티켓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는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번 스페셜 패키지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 하키, 쇼트트랙 등 인기 동계 스포츠 8가지 종목의 역동적인 실루엣을 함께 담았다. 또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경기 관람 티켓에 응모할 수 있도록 ‘CokePLAY’ 앱 다운로드가 가능한 QR코드가 삽입된 것이 특징이다.

코카콜라는 샘물 제품인 강원평창수에 올림픽의 상징인 오륜기를 새기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먹는샘물’이라는 문구를 담은 라벨을 붙였다. 파워에이드에는 봅슬레이 국가대표 원윤종(강원도청), 서영우(경기연맹)를 모델로 발탁하고 ‘파워의 끝에서 파워는 시작된다’는 슬로건의 새로운 캠페인을 공개한 바 있다.

코카콜라는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부터 90여년간 올림픽 파트너로 함께해 온 올림픽 후원사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는 ‘평화’와 ‘스포츠 정신’의 상징인 올림픽 성화봉송 프로그램에 참여해 오고 있다.

맥도날드는 평창올림픽 공식파트너로서 올림픽 기간 중 전 세계에서 모인 선수와 코칭 스태프들을 위해 무료로 맥도날드 제품을 제공하는 ‘강릉 올림픽 선수촌 매장’과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강릉 올림픽 파크 매장’ 등 2곳의 올림픽 기념 매장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최근 ‘강릉 올림픽 파크’ 매장의 설계와 디자인을 확정하고 착공에 들어갔다.

강릉 올림픽 파크 매장은 빙상 경기장들이 주로 모여 있는 강릉 올림픽 파크 내 대지면적 960㎡, 건축면적 479.4㎡의 규모로 지어진다.

특히 매장의 외관이 맥도날드 버거와 후렌치후라이, 음료로 구성돼 방문 고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이 매장에서는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치즈버거 등 맥도날드의 대표 제품들도 판매된다. 강릉 올림픽 선수촌 매장도 이달 중 착공 예정이다.

<사진=오뚜기>
<사진=오뚜기>

공식서포터사인 오뚜기는 자사 대표 제품인 진라면, 오뚜기컵밥 등의 올림픽 에디션 제품을 출시했으며 ‘오뚜기와 함께 가자 평창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이벤트는 나만의 평창올림픽 슬로건을 제작해 전송하면 추첨을 통해 올림픽 개막식 입장권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다.

공식서포터사인 매일유업 역시 올림픽 기간 선수단과 취재진 등에게 우유, 떠먹는 요구르트, 치즈 등 유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식음료업계 관계자는 “월드컵이나 올림픽과 같은 큰 행사가 있으면 관련 업계가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몰이에 나선다”며 “다만 올림픽 공식 업체가 아니면서 앰부시(매복)마케팅 같은 교묘한 술수를 쓰는 업체들의 사례는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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