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데이터 제공’ · SKT ‘스마트 폴더 판매’ · SK텔링크 ‘공부의 신 핸드폰·요금제’

KT 'Y수능 데이터 무제한 페스티벌(왼쪽)' ·SKT '스마트폴더' ·SK텔링크 '공부의 신'을 모델들이 홍보하고 있다.<사진=각사취합>
KT 'Y수능 데이터 무제한 페스티벌(왼쪽)' ·SKT '스마트폴더' ·SK텔링크 '공부의 신'을 모델들이 홍보하고 있다.<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IT업계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략이 활발하다.

16일 치러지는 2018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학업 집중을 응원하기 위해 특화 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KT는 내년 2월까지 수험생들에게 할인된 가격으로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한다.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매월 1만4천원가량 할인받아 6개월간 이용할 수 있는 ‘Y수능 데이터 무제한 페스티벌’ 프로모션이다.

올해 대학수학능력 수험생 연령대에 해당하는 1998~2000년생 고객이라면 2월말까지 Y24 ‘49.3~65.8’ 요금제에 가입하는 경우 별도 증빙서류 없이 KT 매장 및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선택약정할인 및 프리미엄 가족 결합 할인을 받는 경우 추가 50% 요금할인이 제공돼 2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도 있다.

KT 관계자는 “수능 준비기간 동안 학업에 집중하기 위해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했던 수험생들이 Y수능 데이터 무제한 페스티벌을 통해 시험 스트레스를 풀고 데이터를 맘껏 사용하며 큰 해방감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달 17일부터 스마트폰 중독이 우려되는 10대 고객에게 ‘수험생폰’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은 20만원대 폴더형 스마트폰 '스마트 폴더' 판매하고 있다.

스마트 폴더는 학업에 집중해야하는 수험생을 위한 별도의 버튼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완전히 차단하거나 켤 수 있는 ‘데이터 잠금’ 기능 등을 탑재 했다.

알뜰폰 업체 SK텔링크는 학업에 특화된 ‘공부의 신’ 단말기를 선보였다.

지난 6월 출시한 공부의 신은 10대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몰입을 방지하기 위해 와이파이를 포함한 데이터를 전면 차단하고 영한사전, 캘린더 등 학업 편의기능을 높인 스마트폰이다.

데이터 접속 차단을 한 스마트폰 요금제 ‘공부의신 요금제’도 출시했다.

데이터를 제외한 음성 30~90분과 문자는 500~1천500건을 쓸 수 있으며 요금제로 월 1만7천원대에서 2만3천원대에 이용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학생들에게는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업체들은 서비스 홍보와 판매 증대를 기대할 수 있어 양쪽 모두에게 득이 되는 마케팅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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