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주제와 다량 정보 제공으로 투자자 관심 집중
필기까지 해가며 경청…치열한 참석 경쟁이 펼쳐지기도

▲8일 신한금융투자 여의도 본사에 위치한‘신한WAY홀’에서 진행된 ‘신한 금융시장 포럼’첫째 날 행사 진행 모습.<사진=신한금융투자>
▲8일 신한금융투자 여의도 본사에 위치한‘신한WAY홀’에서 진행된 ‘신한 금융시장 포럼’첫째 날 행사 진행 모습.<사진=신한금융투자>

[현대경제신문 안소윤 기자] 주식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증권사 투자설명회가 잇따라 개최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전략부터 연말, 내년도 유망종목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투자설명회에서 정보를 얻기 위한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는 모습이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형사를 비롯해 다양한 국내 증권사들이 설명회를 통한 투자자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설명회 주제도 다양하다. 최근 증시에 이슈가 됐거나 시기에 맞춰 증권사 별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내용으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2018년 국내외 금융시장과 주요 산업의 전망을 발표하는 ‘신한 금융시장 포럼’을 여의도에 위치한 본사 ‘신한WAY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8일에는 ‘국내외 금융시장 전망’을 주제로 글로벌 경제, 국내외 주식과 채권, 글로벌 자산배분 및 포트폴리오 전략 등을 발표했으며 9일에는 ‘2018 주요 산업 전망’을 주제로 내수, 금융, 소재중공업, IT, 통신·서비스 산업 전망 및 유망종목에 대한 투자전략 발표가 진행됐다.

이날 발표회를 찾은 투자자들은 필기도구까지 준비해 필기에 열중하고 발표자들의 설명을 시종일관 진지한 자세로 경청하는 등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자들도 주제와 관련해 투자매력과 위험요인 등을 꼼꼼하게 짚어가면서 알기 쉬운 설명으로 참석자들의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2018년은 주요국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가시화됨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글로벌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준비했다”며 “이번 포럼이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오는 14일 부산 하단지점 객장에서 ‘4차 산업과 연말투자 유망주’라는 주제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에는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소속 이상헌 연구원이 직접 강사로 나서 4차 산업과 연말 유망주, 2018년도 경제전망 등 핵심내용을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밖에 키움증권은 오는 15일 여의도 키움파이낸스빌딩 2층 교육장에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투자전략-브라질’ 설명회를, 미래에셋대우는 오는 13일 장한평 WM(자산관리)센터에서 ‘중국 성장 산업과 유망종목’을 주제로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투자 정보를 얻는 측면에서 기관에 비해 소외돼있는 개인투자자들에게 증권사 투자설명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증권사 입장에서도 잠재 고객에게 자사 홍보도 하고 모객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다양한 주제와 알찬 정보로 진행되는 투자설명회에 대한 입소문이 퍼져 선착순에 한정해 유료로 진행되는 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한 사전 신청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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