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순익 모두 줄어…“4분기부터 성장세 전환”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웹젠은 올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 7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4.1% 감소한 실적이다.

매출은 358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6.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28억원으로 63.6%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18.1%, 32.8%, 71.7% 줄었다.

웹젠 관계자는 “기존에 서비스하던 게임들의 매출이 정체되면서 전반적으로 실적이 감소했으나 4분기부터 국내외 게임시장에서 신작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성장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중국에 출시돼 24일만에 매출 170억원을 넘긴 ‘뮤’ IP(지적재산권)기반 게임 H5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대천사지검H’으로 실적 반등을 이룬다는 설명이다.

웹젠이 직접 서비스를 시작하는 게임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PC온라인게임 ‘아크로드’ IP를 기반으로 제작한 모바일 MMORPG ‘아크로드 어웨이크’가 가장 먼저 출시되고 ‘뮤 템페스트’와 ‘기적MU: 각성’도 대기 중이다.

웹젠은 또 해외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IP제휴사업과 해외 신작 출시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뮤’ IP기반 모바일 MMORPG ‘기적MU: 각성’은 텐센트가 중국에서 연내 출시될 예정으로 현재 마무리작업이 진행 중이다. PC용 MMORPG ‘뮤 레전드’는 지난 7일 글로벌서비스 공개테스트(OBT)를 시작했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일본에서 서비스된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신작게임과 IP제휴사업의 일정을 조율하면서 실적 반등과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준비해왔다”며 “기업 성장의 중요한 시기로 사업력을 확보하기 위한 효율적인 인적·물적 자원 분배와 투자에 집중하고 게임 개발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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