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오버히트’· 넷마블 ‘테라M’

넥슨 '오버히트(왼쪽)'·넷마블 '테라M' 이미지.<사진=각사취합>
넥슨 '오버히트(왼쪽)'·넷마블 '테라M' 이미지.<사진=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넥슨과 넷마블이 신작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를 이달 말 동시에 출시해 정면으로 승부를 겨룬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1~2위 게임사인 넥슨과 넷마블이 차기 대작 모바일 RPG를 출시하는 이달 28일이 양사의 하반기 실적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넥슨은 ‘히트’의 후속작인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오버히트’를, 넷마블은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테라M’을 출시한다.

넥슨 '오버히트'와 넷마블 '테라M'은 대규모 인력과 금액이 투입된 대작 게임이다.

수집형 RPG와 MMORPG로 게임 장르의 차이는 있지만 양사 모두 흥행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게임인 가운데 동시에 출시되면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넥슨의 ‘오버히트’는 여러 영웅을 수집해서 전투를 벌이는 멀티 히어로 RPG(역할수행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4를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풀(Full) 3D 모바일 게임을 표방했다.

120여종의 영웅 캐릭터 중 5개 캐릭터를 골라 하나의 파티를 구성할 수 있으며 스킬을 쓸 때마다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장면과 영화처럼 연출한 대화 장면을 즐길 수 있다.

오픈필드에서 진영 간 대결을 펼칠 수 있는 '미지의 땅', 1대1 대결 '결투장', 지정한 레벨의 몬스터와 대결하는 '토벌전' 등 다양한 콘텐츠도 선보인다.

넷마블도 지난 2011년 출시 돼 인기를 모은 테라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첫 대작 모바일 MMORPG '테라M'을 출시한다. 테라는 북미와 유럽에서도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테라M은 원작 테라의 1천년전 이야기를 바탕으로 화려한 그래픽과 판타지 게임을 연상하는 세계관을 갖췄다. 방어형 영웅 '탱커', 공격형 영웅 '딜러', 회복형 영웅 '힐러'의 파티 플레이 방식이 특징이다.

테라M은 사전 예약 개시 4일 만에 5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9일 기준 200만명을 기록하며 꾸준한 관심을 끌고 있다.

넥슨과 넷마블은 '오버히트'와 '테라M'의 정식 출시에 앞서 '지스타 2017'에서 게임을 공개하며 사전 흥행몰이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지스타 메인 스폰서를 맡게 된 넥슨은 300부스를 확보하고 오버히트의 흥행을 위해 넥슨 부스에서 유일하게 단독 부스를 마련하며 최대 규모의 시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넷마블은 테라M의 시연과 공식 모델인 걸스데이 민아가 참여해 퀴즈, 사진 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들은 출시 예정인 게임을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에서 공개해 게임을 홍보하고 유저들의 사전 반응을 체크하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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