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비용·감가상각비 증가 영향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3분기 영업이익 3천924억원, 매출 4조 4천427억원, 당기 순이익 7천930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및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매출은 무선 가입 고객 증가 및 SK브로드밴드·SK플래닛 등 주요 자회사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7%,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2% 증가했다.

SK텔레콤의 주요 연결 자회사는 실적이 개선됐다.

SK브로드밴드의 매출은 IPTV(인터넷TV) 가입자 순증 및 유료 콘텐츠 판매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7천60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98억원을 달성했다.

SK플래닛은 11번가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2천8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자율주행 등 신사업 분야에서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자사의 AI 플랫폼 ‘누구(NUGU)’를 T맵과 키즈폰에 탑재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고 더욱 많은 음성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게 됐다.

IoT 분야에서 SK텔레콤은 30여 개 건설사와 제휴를 맺고 자사의 스마트홈을 1만3천 세대에 적용했고  엔비디아를 포함한 국내외 파트너와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개발해 나가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통신 시장을 둘러싼 제반 환경으로 인해 성장세를 이어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요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해 나가겠다”며 “특히 AI·IoT·자율주행·미디어 등 신사업 분야에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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