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수로 해외여행객 증가…동남아 패키지상품 두드러져

하나투어 10월 해외여행객 지역별 비중 (왼쪽), 모두투어 10월 지역별 해외여행 판매 및 성장률 <자료=각사취합>
하나투어 10월 해외여행객 지역별 비중 (왼쪽), 모두투어 10월 지역별 해외여행 판매 및 성장률 <자료=각사취합>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하나·모두투어의 10월 해외여행 실적이 장기간의 추석연휴 특수에 힘입어 큰 폭으로 성장했다.

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를 이용한 10월 해외여행객은 약 28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1% 증가했다.

10월 모두투어를 통해 해외여행상품을 구매한 고객은 전년대비 6.6% 증가한 15만3천명을 기록했다. 동월 모두투어의 항공권 판매량은 9만4천석으로 전년대비 19.3% 늘었다.  

특히 10월 가장 선호도가 높은 해외여행지는 동남아와 유럽이다.

하나투어는 추석연휴기간 가족여행의 영향으로 패키지상품 이용객이 증가했다. 지역별로 동남아 지역이 57.8%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유럽(36.7%), 일본(32.9%), 미주(29.1%)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동남아와 유럽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 이유는 발리 화산 폭발과 지중해 테러로 감소했던 수요가 기저효과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베트만,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의 경우 패키지 상품 인기가 높은 지역”이라고 말했다.

모두투어도 하나투어와 동일하게 동남아 지역이 일본을 제치고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 10월초 황금연휴로 장거리여행객이 많아져 유럽 지역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연휴 이후 중·후반 해외여행 수요가 다소 소강상태였지만 중장거리 지역의 판매호조로 평균판매단가(ASP)는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10월까지 안정적인 성장세와 11월 개최될 여행박람회를 통해 올 해외여행 실적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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