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GA 네트워크·GiGA 와이파이 설치로 대용량의 콘텐츠 빠르게 전송.

관람객들이 극장 외부에서 VR영화를 감상하기 위해 영화의 전당에 비치된 QR코드를 사용하고 있다.<사진=KT>
관람객들이 극장 외부에서 VR영화를 감상하기 위해 영화의 전당에 비치된 QR코드를 사용하고 있다.<사진=KT>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KT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VR 콘텐츠 전문기업 ‘바른손’과 함께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영화의전당에서 VR 영화상영관 ‘VR CINEMA IN BIFF’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VR CINEMA IN BIFF는 스크린이 없어도 관객들이 VR 기기를 통해 역동적이고 생생한 실감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국내 영화제 중 VR영화 상영관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로, 전통적인 매체인 영화와 뉴미디어인 VR을 융합해 새로운 스토리텔링의 가능성을 열었다.

이벤트 기간 동안 상영되는 VR영화는 총 23편이다. 관람객들은 오는 13~20일에 해운대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 BIFF HILL 1층에서 현장예약을 통해 입장하고 감상할 수 있다. VR영화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 정각 상영된다.

VR영화는 관람객이 고개를 돌리면서 장면 속의 디테일들을 원하는대로 감상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영화 제작 시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초 대용량의 360도 카메라 영상을 VR기기로 실시간 전송하고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인프라를 위해 상영관에 GiGA 네트워크· GiGA 와이파이를 설치했다. 대용량의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빠르게 전송함으로써 생생한 VR영화 체험이 가능하다.

극장에 가지 않아도 모바일 단말에서 쉽게 영화 포털 서비스의 이용이 가능하도록 영화의 전당에 비치된 별도의 QR코드 등을 통해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 상무는 “이번 VR영화제를 통해 국내 실감형 미디어 시장이 한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VR 영화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콘텐츠 사업자들과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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