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드카 · 시설물 관리 · 헬스케어까지 다양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KT의 IoT(사물인터넷) 서비스가 다양한 분야의 사업으로 확장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KT는 28일 커넥티드카 사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KT는 현재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등 6개국의 13개 자동차 회사와 커넥티드카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계약을 맺고 있다. 올해 국내 출시되는 커넥티드카 중에서 KT의 서비스가 들어가는 차량 비중은 75%며, 2020년에는 91%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추후 지능형 차량 전용 플랫폼 ‘기가드라이브(GiGA drive)’를 기반으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 사업 계약도 확대할 계획이다.

기가드라이브는 통신 네트워크, 음악·위치 관제·내비게이션 등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실시간 관리 및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KT는 운전자가 자동차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카 인포테인먼트 사업도 강화해 현재 개발 중인 인포테인먼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연동을 1년 동안 테스트한 후 고객사 차량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단순 네트워크 제공에서 벗어나 카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전문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며 “9월 처음 선보이는 만큼 2018년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나 5년 후인 2022년에는 5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27일에는 대구광역시와 올 12월까지 교량·건축물 등 시설물 안전 및 이상 여부를 사전에 감지하고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IoT 시설물 안전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IoT 시설물 안전관리는 기존 보다 50% 이상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통신 3사 중 최장 규모인 70만km에 달하는 광케이블에 센서를 직접 설치해 현장에 전력선·인터넷선·계측서버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시범사업을 위해 KT와 대구시는 교량 3개소와 주차장 2개소 등 총 5개 시설물에 실시간 안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교량이나 주차장에 설치된 IoT센서가 진동·균열·침수 등 이상상황을 감지하면 시설관리자에게 알람을 보내 즉각 대응할 수 있다. 안전 데이터를 축적해 시설물 점검이나 교체시기 예측도 가능하다.

KT의 IoT 서비스는 이용자들의 스마트한 헬스라이프도 돕는다.

최근 KT는 헬스기구 전문업체와 IoT 기술을 결합한 바이크 센서 ‘소원 푸리(SOWON FUREE)’를 출시했다. '소원 푸리'는 KT GiGA IoT 헬스 앱과 연동해 개별 운동 능력을 측정하고, 자신에게 맞는 트레이닝 방법을 추천해 이용자가 체계적인 운동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KT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과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IoT 서비스를 다양하게 접목시켜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며 IoT 서비스 기술의 선도자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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