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매틱스협회와 통신장비·커넥티드카 기술 협력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KT는 국내 통신사 최초로 중국 텔레매틱스협회(TIAA)와  ‘차량통신(V2X) 및 자율주행 분야 핵심기술 공동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텔레매틱스협회는 통신·전자·완성차업체 등 542곳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측은 양국 도시 내 차량통신과 자율주행 공동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양국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수출 차량에 대한 통신장비 테스트, 커넥티드 카 사업 모델 및 기술 교류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우선 LTE에 기반해 통신 인프라, 단말, 클라우드 서버, 차량용 특화 콘텐츠 등 하드웨어와 시스템 간 커넥션을 실증하고 이후 이를 5G 기반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국 OEM 제조사들은 해당 국가 수출 전에 자국에서 통신장비 테스트를 미리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KT는 사물인터넷(IoT) 협력체 '기가 IoT 얼라이언스' 등에 소속된 커넥티드카 분야 파트너사와 TIAA 회원사 간 기술교류를 지원한다. 관련 기술의 표준화를 선점하고 파트너사들의 중국 등 아시아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민간 차원의 자율주행 공동 실증 협력모델을 통해 차량기술 표준화에 있어 중국 외에도 아시아 지역 공조를 확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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