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대부터 4천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 상품 출시

특급호텔들이 추석을 맞아 고가의 상품부터 실속형 제품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내놨다. 사진 왼쪽부터 롯데호텔 ‘루이 13세 제로보암’, JW메리어트 서울 ‘한우세트’, 워커힐 ‘시그니처 초콜릿’ <사진=각사 취합>
특급호텔들이 추석을 맞아 고가의 상품부터 실속형 제품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내놨다. 사진 왼쪽부터 롯데호텔 ‘루이 13세 제로보암’, JW메리어트 서울 ‘한우세트’, 워커힐 ‘시그니처 초콜릿’ <사진=각사 취합>

추석을 앞두고 주요 특급호텔들이 추석선물세트를 잇따라 출시하며 판매 경쟁을 시작했다.

12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호텔 선물세트는 고급스런 이미지를 원하는 손님이 많아 주로 고가의 특급 상품으로 구성된다. 최근에는 호텔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희소성이 있지만 비교적 저렴한 호텔 PB상품 등 5만원 이하의 상품들도 눈에 띈다.

특급호텔들은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의 영향으로 선물 가액 기준인 5만 원 미만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상품들과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을 나눠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올해 추석 선물 중 가장 고가의 추석선물 상품은 롯데호텔이 선보인 프랑스 정통 코냑 명가 레미마르탱의 ‘루이 13세 제로보암’이다. 가격은 4천만원에 달하며 전 세계 100병만 한정 생산된다.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은 고가의 도자기를 추석 선물로 내놨다. 세계적인 도예 작가 이기조의 작품으로 그의 작품 중 2014년 밀라노 전시회에서 호평받은 ‘사각 제기 수반’ 1점을 독점 판매한다. 도자기 가격은 800만원이다.

더 플라자는 소믈리에들이 특별히 빈티지 와인으로만 구성한 셀렉션 세트를 350만원에 판매한다. 더플라자의 이번 셀렉션 세트는 죽기 전에 마셔야 할 와인에 선정된 ‘샤토 레방질’, 3대 컬트 와인으로 평가 받고 있는 ‘샤토 발랑드로’ 등으로 폭넓게 구성했다.

지역 명물 특산물로 구성된 선물세트도 마련됐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코엑스는 영덕 가을 진미 ‘활 영덕 박달대게 세트’를 45만원에 선보인다. JW메리어트 서울도 남해안에서 잡은 활 꽃게에 인삼, 녹용, 당귀, 녹차 등 12가지 이상의 한약재를 넣고 달인 간장 게장 세트와 장석준 명장의 특선 명란을 추석선물세트로 판매한다.

가성비 좋은 특별한 추석선물을 원한다면 호텔 PB상품을 이용한 선물세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더 플라자는 호텔의 향을 담은 디퓨저, 일본에서 수공예 제작된 무라사키 젓가락 세트 등을 가성비 좋은 특별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또 호텔 내 프랑스 프리미엄 베이커리 에릭케제르에서는 2만원대 선물을 만나볼 수 있다.

워커힐호텔&리조트도 워커힐 R&D센터와 서울대학교 기술 지주 자회사인 BOBSNU(밥스누)가 공동 개발한 워커힐 시그니처 초콜릿 16종을 4만8천원에 판매한다. 롯데호텔은 왕의 한차 궁중 다첩 세트를 4만5천원에 선보이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코엑스에서는 프리미엄 티 메이커 스티븐 스미스티의 버라이어티 세트를 3만6천원에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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