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韓서 환자 모집…35조 규모 세계 시장 도전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부광약품은 미국 멜리어(Melior)와 공동개발중인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MLR-1023'의 후기 제2상 임상시험의 환자 등록이 시작됐다고 11일 밝혔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FDA)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MLR-1023의 후기2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며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환자 등록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부광약품은 2019년 하반기 임상시험을 마칠 계획이다.

MLR-1023은 인슐린 세포신호전달에 관여하는 린 카이네이즈(Lyn kinase)를 직접적으로 활성화시켜 혈당 강하 효과를 향상시키는 당뇨병 치료제 후보 물질이다.

최근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신약개발 비임상·임상시험 지원’ 국책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세계 당뇨병치료제 시장은 약 310억달러(35조원) 규모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새로운 당뇨병 치료제들이 시장을 선도해 기존 당뇨병 치료제와는 전혀 다른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는 MLR-1023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는 경우 혁신 신약으로서 기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부광약품은 MLR-1023 외에도 올 하반기 시작을 목표로 파킨슨병 운동장에 치료제인 JM-010 (Levodopa induced dyskinesia)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혁신신약 개발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