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보레이션 상품 출시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 커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이미지 제고 및 국내 시장 확대 등을 이유로 ‘새우깡노트’, ‘마가렛트 티셔츠’과 같은 콜라보레이션 열풍이 한창이다. 사진 왼쪽부터 농심 '새우깡 노트', 롯데제과 '빠다코코낫, 마가렛트 티셔츠'<사진=각사 취합>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이미지 제고 및 국내 시장 확대 등을 이유로 ‘새우깡노트’, ‘마가렛트 티셔츠’과 같은 콜라보레이션 열풍이 한창이다. 사진 왼쪽부터 농심 '새우깡 노트', 롯데제과 '빠다코코낫, 마가렛트 티셔츠'<사진=각사 취합>

[현대경제신문 김병탁 기자]최근 식품업계에 ‘새우깡 노트’, ‘마가렛트 티셔츠’와 같은 콜라보레이션 제품 출시 열풍이 불고 있다. 제품 이미지 제고를 통한 시장 확대가 용이하다는 점에서다.

지난 6일 롯제제과는 LF의 여성복 브랜드 ‘질바이질스튜어트(JILL BY JILLSTUART)’와 협업해 ‘마가렛트’와 ‘빠다코코낫’의 이미지를 캐릭터화한 티셔츠, 카디건, 가방 등 총 14종의 의류·패션제품을 출시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친숙하지만 오래된 기존 제품의 이미지를 젊은 세대들도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의 차원에서 이를 고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제과는 지난 7월 질바이질스튜어트와 협업해 ‘죠스바 티셔츠’ 등 죠스바 이미지를 활용한 7가지 패션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롯데제과 측은 지난 여름 죠스바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 중의 하나로 이미지 제고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정확한 분석 자료는 없으나 기존 타깃층인 3040대에서 1020대 세대까지 시장이 확대됐다”며 “특히 마니아층이 형성돼 매출 증가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농심도 모닝글로리와 협업해 ‘새우깡 노트’ 2종을 비롯해 ‘바나나킥’, ‘닭다리’ 등 인기 스낵 브랜드를 활용한 총 6종의 제품을 선보였다. 제품의 이미지를 만화 기법으로 재미있게 표현한 게 특징이다.

농심 관계자는 “오래된 이미지를 넘어 젊은 감각으로 새로운 이미지를 각색하자는 의미로 식품에서 벗어난 패션과 의류 분야와 융합했다”고 말했다.

이어 “콜라보레이션 효과로 당장 큰 수익이 나지 않으나 젊은 층에게 오래된 이미지를 개선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계속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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