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젠틀맨' 뮤직비디오


 KBS가 가수 싸이(36)의 신곡 '젠틀맨' 뮤직비디오 방송 적격 심사 논란 이후 Y 심의부장을 인사발령했다.

KBS는 26일 Y부장을 편성센터 외주제작국으로 발령하고 후임으로 공용철 전 다큐멘터리국 팀장을 심의부장으로 정했다.

KBS 관계자는 "25일 KBS가 심의절차가 매끄럽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재심의 결정을 내린만큼 책임을 물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KBS는 '젠틀맨' 뮤직비디오 초반 싸이가 주차금지 시설물을 걷어차는 장면을 공공시설물 훼손으로 판단, 방송불가 판정을 내렸다. 이후 심의 과정에서 재적인원의 과반이 안 되는 3명의 심의위원 만이 참석한 것이 알려지며 시비가 일자 25일 재심의를 결정했다.

KBS의 뮤직비디오 방송 적격 심사는 위원장인 심의부장을 비롯해 교양국, 예능국, 외주국 팀장 이상 1명과 심의실 심의위원 3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 뮤직비디오 심의위원회가 주관한다. 재적인원 과반 이상 참석,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한편, Y부장은 "내가 잘못한 것이었기 때문에 불만은 없다. 심의 과정에서 규정대로 정족수를 채워야 했었다. 정족수를 못 채우고 진행했기 때문에 잘못됐던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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