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446억…콘텐츠 매출 지속 상승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카카오는 10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연결 매출 4천68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446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분기 대비 16%, 전년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5%를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125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420억원 감소했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7억원 줄었다.당기순이익률은 2.7%다.
카카오는 광고 플랫폼 매출 1천5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성장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저효율 네트워크 광고 제외에 따른 110억원의 자발적 감소분이 발생했지만 모바일 광고 시장의 성장과 대통령 선거와 같은 특수 이벤트 효과에 힘입어 11% 올랐다. 저효율 네트워크 광고 제거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2천363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7%,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유료 고객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전분기 대비 6%, 전년동기 대비 29% 성장한 1천171억원을 기록했다. 게임 콘텐츠에서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퍼블리싱 사업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인 787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톡 이모티콘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전분기 대비 30%, 전년동기 대비 88% 증가한 405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매출은 8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 감소, 전년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선물하기와 카카오프렌즈를 포함한 커머스의 성장, 모빌리티 매출의 증가가 전년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각종 콘텐츠 매출과 연동된 수수료와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따른 콘텐츠 수급 비용, 카카오페이지와 주요 모바일 게임에 대한 마케팅 비용 등이 포함된 2분기 연결 영업비용은 총 4천238억원이다.
카카오는 이번 하반기가 지난 2년간 전사 차원에서 추진해 온 다양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게 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카오의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는 카카오톡과 다음, 멜론, 카카오내비 등 카카오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들과 결합해 새로운 가치 창출이 예상된다.
카카오 I는 최근 도입이 확정된 현대기아차 제네시스 G70 등 다양한 외부 파트너 업체들의 서비스나 제품에서도 활발한 제휴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 I의 음성형 엔진(음성인식·합성 기술)과 시각형 엔진(시각·사물인식 기술), 대화형 엔진(자연어처리 기술), 추천형 엔진(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기반 추천 기술) 등 핵심 AI 기술들은 파트너 사의 필요에 따라 일부 또는 통합 제공된다.
또 새롭게 도입되는 카카오 광고 플랫폼은 지난 6월 말부터 10여개의 각 업종별 리딩 브랜드들과 함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