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랫폼 역할…“국내외 시장 선점 노릴 것”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웹젠은 ‘HTML5’로 개발되는 게임 제작을 시작하면서 차세대 게임플랫폼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HTML5는 차세대 웹문서 표준으로, 텍스트와 하이퍼링크만을 표시하던 HTML(Hyper Text Markup Language)이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까지 표현·제공하도록 진화한 ‘웹프로그래밍 언어’다.

‘액티브X(Active X)’ 등 비표준 기술 남용 및 웹의 갈라파고스화와 접근성 취약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OS·플랫폼 업체에 종속될 우려가 있는 ICT(정보통신기술) 중소 벤처기업에게 돌파구를 제시하기 위해 HTML5가 등장했다.

지난 2014년 10월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W3C)의 HTML5 표준 권고가 처음 공개 된 후 많은 글로벌 업체들이 오디오와 비디오, 그래픽 등 기능에 HTML5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웹젠은 ‘뮤 오리진’의 개발사 ‘천마시공’과 HTML5게임 개발업체 ‘후딘(HOODINN)’, ‘37후위’ 등 중국 게임 개발사들과 ‘뮤(MU)’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HTML5 게임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웹젠은 중국에서 우선 출시를 목표로 해당 게임사들과 여러 HTML5게임들을 제작하고, 모든 게임들은 한국에서 웹젠이 직접 게임서비스(퍼블리싱)를 맡는다. 개별 계약일과 계약조건은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웹젠은 웹게임 개발 및 서비스 기술을 기반으로 우리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앞선 HTML5게임 개발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중국의 유력 개발사들과 HTML5게임 시장에 뛰어들어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HTML5기반의 게임은 PC와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에서 웹브라우저에 접속하면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모바일기기용 애플리케이션이나 별도의 게임기가 필요 없고, 스마트기기에서 안정적으로 접속이 가능해 유력한 차세대 게임플랫폼으로 꼽히고 있다.

웹젠 관계자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모바일게임 이후 HTML5게임들이 스마트기기 등에서 중요한 차세대 게임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외 관련업체들과 기술 개발 및 협력·투자를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