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저축은행은 1일 을지로 본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1천억원의 소멸시효완성채권 소각식을 실시했다.사진 가운데가 임진구 SBI저축은행 대표이사.<사진=SBI저축은행>
SBI저축은행은 1일 을지로 본사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1천억원의 소멸시효완성채권 소각식을 실시했다.사진 가운데가 임진구 SBI저축은행 대표이사.<사진=SBI저축은행>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SBI저축은행이 금융위원회의 소멸시효채권 처리 간담회 이후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1조원대 채권 소각을 단행했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1일 중구 수하동 본사에서 자사기준 역대 최대인 1조 1천억원 규모의 소멸시효완성채권 소각을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정치권 차원의 소멸시효채권 처리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서민금융 정책 기조에 부응하고 업계 선두 기업으로서 모범을 보이는 차원에서 매각을 단행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앞서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에도 1조원 규모의 개인 소멸시효완성채권 소각을 단행, 채무자 약 12만 명의 빚 부담을 덜어준 바 있다. 또 이번 조치로 SBI저축은행은 보유하고 있던 소멸시효완성 채권을 전량 소각했다.

이날 소각식에는 임진구 SBI저축은행 대표이사와 주요 임직원이 참석, 서민들의 부채 탕감과 고금리 부담 경감을 실현하기 위한 윤리경영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임진구 대표이사는 “저축은행 업계 1위로서 소멸시효완성채권의 소각을 통해 금융당국의 정책에 부응하고 취약 계층의 재기를 돕기 위해 큰 결심을 내리게 됐다”며, “저축은행은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서민들의 안정적인 금융 환경 조성을 위해 힘써야 하는 기관이다. 앞으로도 서민들의 부채와 고금리 부담을 경감시켜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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