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창원 마산구장에 유가족 초대해 사인볼과 유니폼 선물도…

NC 다이노스 박석민 선수(왼쪽)와 이재성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전무. <사진=엔씨소프트>
NC 다이노스 박석민 선수(왼쪽)와 이재성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전무. <사진=엔씨소프트>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프로야구단 NC 다이노스의 박석민 선수가 양산 아파트 외벽에서 작업하다 밧줄이 끊겨 추락사한 피해자 가족에게 1억원을 기부했다.

24일 엔씨소프트문화재단에 따르면 박석민 선수는 지난 6월 사고를 당한 고인에게 3살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5명의 자식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가족을 위한 도움의 손길에 본인도 동참했다.

앞서 전날 오후 박석민 선수는 고인의 아내와 다섯 자녀를 창원 마산야구장으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의 사인이 들어간 야구공과 유니폼 등을 선물했다.

고인의 아내 권모(43) 씨는 이 자리에서 “이렇게까지 저희 가족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뭐라 말할 수 없이 감사하다”며 “아이들이 올곧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섯 아이와 어머니는 이날 경기를 지켜보며 박석민 선수를 열심히 응원하기도 했다.

박 선수는 지난해 12월 가정형편이 어려운 야구 후배들을 위해 모교 등에 2억여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박 선수는 “스스로가 넉넉지 않은 환경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성장했고 지금도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야구장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늘 감사할 줄 아는 프로선수가 되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NC 다이노스의 모기업 엔씨소프트가 야구단과는 별개로 체계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세운 비영리·공익 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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