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기관과 MOU 체결

후쿠모리 마사키(Fukumori Masaki) 유니아시아(Uni-Asia) 대표(왼쪽)와 이동해 산업은행 해양산업금융본부 본부장(가운데),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이사가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후쿠모리 마사키(Fukumori Masaki) 유니아시아(Uni-Asia) 대표(왼쪽)와 이동해 산업은행 해양산업금융본부 본부장(가운데), 김태우 KTB자산운용 대표이사가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은행>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산업은행이 국내 조선업 수주 증대를 돕기 위해 글로벌 투자사와 손잡고 해외선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일본계 글로벌 투자기관인 유니아시아 홀딩스(Uni-Asia Holdings) 및 KTB자산운용사와 오션 밸류 업 펀드 프로그램(Ocean Value-up Fund Program)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향후 산업은행은 유니아시아와 공동투자(산업은행 70%, 유니아시아30%)를 진행, KDB자산운용이 진행 중인 오션 밸류 업 프로그램의 하위 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다.

KDB 오션 밸류 업 프로그램은 국내 해운사의 경쟁력 강화 및 국내 조선소의 수주 증대 지원을 위해 수립된 10억불 규모의 펀드 프로그램이다. 2015년 설립 이래 현재까지 7개 해운사 앞 29척의 선박을 대상으로 총 4억1천만 달러가 투자됐다.

상호협력관계를 구축기로 산업은행과 유니아시아는 KDB 오션 밸류 업 프로그램의 자금력과 유니아시아의 선박부문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딜소싱을 진행, 오션 밸류 업 펀드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기존 펀드프로그램이 국내선사의 신조선박 및 중고선 매입 등 국내선사 위주의 투자였다면, 금번 오션 밸류 업 펀드 프로그램은 해외선사 중심 투자가 될 것”이라며, “유니아시아 및 KTB자산운용과의 MOU 체결을 통해 국내조선소에 발주한 해외선사 앞 선박금융 제공이 가능하게 돼 국내 조선소 수주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체결 의의를 밝혔다.

한편 유니아시아는 1997년 3월 설립된 일본계 선박전문 투자업체로, 구조화금융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선박펀드를 통한 선박직접투자를 실행해 왔다. 2007년에는 싱가폴증권거래소(SGX) 상장 및 선박사모펀드 ‘Akebono’를 출범하는 등 동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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