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고양·세종 등서 공급 이어져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고속도로가 신설되는 지역에 아파트가 연이어 분양된다.

교통망은 부동산 가격 상승과 투자를 좌우하는 요소로 새 도로가 놓이면 접근성과 주거여건이 개선돼 부동산 공급과 거래가 활발해진다.

대우건설은 ‘울산 함양 고속도로’ 수혜지인 경남 밀양에서 ‘밀양강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523가구 규모다.

도보 5분거리에 KTX밀양역이 있으며 대구부산 중앙고속도로, 울산함양고속도로(예정) 등 광역교통망이 우수하다.

밀주초등하교와 세종중·고교 등 교육시설 이용이 편리하며 탑마트와 우체국 등 생활인프라 시설도 잘 갖춰졌다.

단지 앞에는 밀양강이 위치해 있어 일부 저층세대를 제외하면 밀양강 조망이 가능하고, 밀양강 수변공원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서울 문산 고속도로’ 수혜지인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에서는 반도건설이 ‘지축역 반도유보라’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9층 5개동 전용면적 76~84㎡ 549가구 규모다. 지하철 3호선 지축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로 서울외곽순화도로, 통일로(IC) 등 교통망이 잘 갖춰졌다.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 일대에서는 남광토건이 ‘파주 원더풀파크 남광하우스토리’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6층 8개동 전용면적 59~148㎡ 1천35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지하철 3호선 연장 금천조리선이 예정돼 있고 서울 문산 고속도로를 통해 20분대로 서울 접근이 가능하다.

‘서울 세종 고속도로’ 수혜지인 세종시에서는 우미건설이 오는 10월 ‘세종 린스트라우스’를 분양한다.

어진동 1-5생활권 P2블록일대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물량으로 전용면적 60~85㎡ 223가구, 전용면적 85㎡ 초과 245가구 등 총 468가구로 구성된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일대에서는 양우건설이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7층 18개동 전용면적 63~84㎡ 1천98가구 규모다.

용인경전철 고진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서울 세종 고속도로 원삼 나들목이 인근에 설치될 예정이다.

‘봉담 송산 고속도로’ 수혜지인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일대에서는 모아종합건설이 오는 11월 ‘송산그린시티 모아미래도’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60~85㎡ 601가구 규모다. 서해안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시흥~평택간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광역교통망을 갖췄다.

‘당진 천안 고속도로’ 수혜지인 충남 당진시 수청동에서는 한라가 오는 10월 ‘당진 수청2지구 한라비발디’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839가구 규모다. 서해안 고속도로가 가까워 평택, 서산 등 인근 주요 도시로의 이동이 편리하며 당진시청, 당진버스터미널이 가깝다.

교통망이 개선되는 주요 지역은 기존 아파트값 상승률도 높은 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개통된 ‘구리~포천 고속도로’ 인근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경기 구리의 경우 지난 2015년 3억2천856만원에서 지난달 말 11.63% 오른 3억6천676만원을 기록했다.

청약성적도 좋다. 동홍천~양양 고속도로 최대 수혜지로 꼽히는 속초시도 올해 최고 53.69대 1을 기록하는 등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속초시 조양동에서 분양한 서희건설 ’속초 서희스타힐스 더베이’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188가구 1순위 모집에 5천422명이 몰려 평균 청약경쟁률 28대 1, 최고 53.69대1을 기록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신규 도로 개통은 교통량 분산과 주거여건 개선으로 아파트 거래·매매가 상승 등 지역 내 부동산 시장에서 큰 호재로 작용한다”며 “내집 마련 수요자라면 고속도로 수혜지역을 선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