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두투어·하나투어 수요,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 기록

<자료=모두투어>
<자료=모두투어>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인해 울상이던 여행업계가 해외여행 수요증가로 한숨 돌리는 모양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네트워크의 6월 해외여행객(현지투어 및 호텔 포함)은 17만3천명을, 항공권 판매는 10만3천명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가 넘는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모두투어는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달성한 가운데 일본과 유럽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최고 인기 여행지임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사드 이슈로 영향을 받았던 중국도 4~5월에 비해서는 마이너스 폭을 줄이며 개선됐다고 모두투어 측은 설명했다.

하나투어의 지난달 해외여행수요(항공, 국내 제외)는 28만3천여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9% 증가했다.

하나투어의 올 상반기 월별 해외여행수요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20%가량 성장했다.

올 1~6월 해외여행수요는 총 177만4천여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전체 해외여행수요를 넘는 수치다.

지역별 비중은 일본(41.3%)에 이어 동남아(33.0%), 중국(9.1%), 유럽(8.8%), 남태평양(4.9%), 미주(2.9%)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는,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이 두 자리 수의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동남아(43.7%), 일본(41.5%)이 가장 큰 성장을 나타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1일 기준 7월 해외여행수요는 전년 대비 7.7%, 8월은 전년 대비 10.8%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는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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