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600억 규모…25년간 운영 수익 거둬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한화에너지는 미국 괌 전력청(GPA)이 발주한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화에너지는 괌 수도 하갓냐에서 남쪽으로 18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단단(Dandan)지역에 89.6MW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

전체 사업 규모는 1억5천만달러(한화 약 1천680억원)다. 내년 7월 착공 예정이다. 이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연간 약 4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괌 전력청(GPA)가 발주한 BOO(건설·소유·운영)방식의 민자 발전사업이다.

한화에너지는 현지 파트너인 PPTC와 함께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해 GPA와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화에너지는 투자와 파이낸싱, EPC(설계·구매·시공)와 운영관리를 모두 수행할 예정이며 25년간 발전소 운영에 따른 투자 수익을 거둔다.

한화에너지는 입찰 요구조건에 맞춰 날씨에 따라 태양광발전이 일정치 않더라도 ESS를 통해 안정화시키는 기술(Ramp Rate Control)을 구현할 예정이다.

또 주간의 피크전력을 ESS에 저장(Peak Cut)한 후 야간에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 방전하는 출력조정기술(Time Shifting)을 도입하며 이에 대해 전력판매 이외 별도의 운영수익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출력 안정화와 조정기술의 핵심 솔루션은 한화에너지 자체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신지호 한화에너지 태양광사업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한화에너지가 태양광 연계 ESS 분야에서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이 발전소에 설치되는 고품질 단결정 태양광 모듈 89.6MW를 전량 공급할 예정이라 한화그룹의 태양광 계열사들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한화에너지 관계자는 “신성장 동력인 태양광 사업에서 2020년까지 10GW이상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글로벌 탑 태양광 발전사로 도약함과 동시에 태양광 O&M·ESS를 활용한 시스템솔루션 관련 서비스까지도 제공하는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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