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재건 가속화할 동력”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그룹의 모태인 금호고속을 되찾았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가 칸서스 PEF가 보유하고 있는 금호고속 지분 100%를 4천375억원에 인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호고속은 지난 2012년 매각된 이후 5년 만에 다시 금호아시아나그룹 품에 안기게 됐다. 금호고속은 지난해 매출 3천754억원, 당기순이익 467억원을 기록한 국내 1위의 고속버스 회사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의 부친인 고(故) 박인천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가 지난 1948년 세운 광주여객이 모태로 금호그룹이 현재의 모습을 갖추는 게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금호홀딩스는 자체 보유 자금 2천525억원과 외부자금 1천850억원으로 인수를 마무리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에 따라 그룹 재건의 기반을 확보했다”며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가 우량 기업인 금호고속을 인수함에 따라 지주회사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그룹 재건을 가속화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됐다”며 “금호타이어 인수에 성공할 경우 그룹 재건에 마침표를 찍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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