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넥슨·엔씨·컴투스·게임빌 등 신선한 게임 선보이며 유저 확보

넥슨 '로브레이커즈'·넷마블 '펜타스톰'·게임빌 '아키에이지 비긴즈'·엔씨 '리니지M'(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사진=각사 취합>
넥슨 '로브레이커즈'·넷마블 '펜타스톰'·게임빌 '아키에이지 비긴즈'·엔씨 '리니지M'(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사진=각사 취합>

[현대경제신문 유성현 기자] [편집자주] 국내 게임사들이 PC온라인 및 모바일게임에 있어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와 FPS(1인칭 슈팅게임), 진지점령전(MOBA), 스포츠게임 등 다양한 장르로 폭넓게 유저들을 확보하고 있다. 물론 수익창출을 위해서도 많은 시도를 하며 여러 게임을 개발 및 출시를 해야겠지만 장르의 다양화는 유저 공략과 마니아층을 형성하는 동시에 국내 게임 산업 성장에 견인한다.

국내 온라인게임, VR 등 신기술·콘텐츠 시도 활발…모바일시장 성장세 확연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6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은 VR(가상현실) 등 새로운 기술 도입과 콘텐츠 개발 시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소폭 증가 내지는 정체될 전망이다.

반면 모바일 게임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점유율 29.2%를 기록했던 모바일 게임은 2015년 32.5%로 확대됐다. 현재 성장 추세대로라면 향후 수년내 점유율이 50%에 육박하면서 온라인게임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게임시장의 성장은 국내 게임사들이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보급하고 있는데 기인한다.

‘리니지M’·‘낚시의 신 VR’·‘아키에이지 비긴즈’ 등 색다른 재미 선사…기대 ‘UP’
온라인 ‘콘텐츠 개발에도 성장 주춤’ vs 모바일 ‘장르 다양화 힘입어 성장 지속’

넥슨, 모바일 ‘아케이드’·‘3D 액션 퍼즐’…PC온라인 ‘FPS’

넥슨이 올 2월 출시한 '이블팩토리(EVIL FACTORY)'는 아케이드 액션 게임으로 세련된 도트 그래픽과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게임 플레이가 특징이다.

기계 괴수가 가득한 악의 군사 기지에 잠입한 용병의 스토리를 다루고 있으며 오로지 1:1 보스전으로만 이루어진 구성을 갖고 있다. 고전 오락실 게임처럼 보스의 전투 패턴을 익혀서 공략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3월 출시한 3D 액션 퍼즐 게임인 ‘애프터 디 엔드(After the End)'는 입체적인 공간에서 길 찾기와 지형 조작, 선 긋기, 리듬퍼즐 등 다양한 퍼즐을 풀어 나가며 자신의 ’이타케’ 부족을 구하기 위한 두 영웅의 모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단순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출 등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넥슨은 온라인 FPS(1인칭 슈팅게임)인 ‘로브레이커즈’를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섀터링(The Shattering)’이라 불리는 대재앙 이후 비정상적인 중력 상태가 된 지구에서 법을 수호하는 집단 ‘로(Law)’와 범죄자 집단 ‘브레이커즈(Breakers)’가 무중력 환경에서 격돌하는 전방위 전투 게임이다.

각기 다른 스킬과 무기를 가진 다양한 미래 지향적 캐릭터들과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5대5 팀 대전 방식이 특징이다.

넷마블, 모바일 ‘진지점령전(MOBA)’·‘MMORPG’ 강세

넷마블은 지난달 25일 모바일 진지점령전 게임인 ‘펜타스톰 for kakao(이하 펜타스톰)’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했다.

펜타스톰은 실시간 5v5 대전이 가능하며 탱커와 전사, 아처, 마법사, 암살자, 서포터 등 다양한 직업과 각양각색의 영웅들로 구성돼 있다. 또한 차별화된 스킬과 역할로 새로운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이에 앞서 넷마블은 지난달 4일 모바일 게임인 ‘요괴’를 출시했다. 서양을 대표하는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프랑켄슈타인을 비롯해 동양을 대표하는 도깨비, 저승사자, 강시 등에 이르기까지 약 135종에 달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험던전에서 다양한 캐릭터와 장비 성장에 필요한 재료를 획득할 수 있으며 결투장에서 자신만의 덱 구성을 활용해 다른 유저들과 실력을 겨룰 수도 있다.

넷마블은 이외에도 ‘데스티니6’와 ‘블레이드&소울’, ‘세븐나이츠 MMORPG’ 등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출시 시점이 미정이라고 밝혔다.

엔씨소프트, 모바일 ‘MMORPG’·‘스포츠’…PC온라인 ‘MOBA’

엔씨소프트는 다음달 21일 야심작 ‘리니지M’을 출시한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가 1998년 서비스를 시작한 원작 PC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핵심 요소를 모바일로 구현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다.

여러 클래스(직업)의 캐릭터뿐만 아니라 혈맹과 대규모 사냥과 공성전 등 리니지만의 핵심 요소를 모바일 아덴 월드에 담아냈으며 PC에서 모바일로 변화된 플랫폼에 맞춰 비주얼을 강화하고 조작체계도 최적화했다.

리니지M은 맵(지역), 아이템, 몬스터 등을 원작 리니지와 동일하게 구현했으며 리니지M 이용자는 레벨 등에 상관없이 어느 지역이든 이동할 수 있다.

리니지M은 지난달 12일 사전 예약을 시작해 8시간 만에 100만명, 3일만에 200만명, 14일 만에 3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게임들 중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최종적으로는 500만 명 이상이 사전 예약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차기작으로 ‘팡야 모바일’을 올해 안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게임은 PC온라인 골프 게임 ‘팡야’ IP(지적재산권)를 활용했으며 모바일에 최적화된 쉬운 조작법으로 개발 중에 있다.

회사는 지난 3월 스포츠 게임으로 ‘프로야구 H2’를 출시한 바 있다. 이 게임은 한국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한 팀을 선택해 리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유저는 리그에서 구단주 겸 감독으로서 구단을 운영한다.

유저는 시즌 정보와 라이벌 구단과의 경쟁 현황 등을 요약해 전달해주는 매니저 시스템과 구단 전체의 능력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전략의 다양성을 높일 수 있는 팀 ‘마스터리 시스템’과 구단·포지션·연도별 선수들의 능력치를 향상시키는 ‘팀 배지 시스템’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PC온라인 게임 신작 ‘MXM(Master X Master:마스터엑스마스터, 엠엑스엠)’을 올 여름 북미와 유럽에 출시할 예정이다.

MXM은 진지점령전 게임으로 이용자는 다양한 능력을 가진 마스터(Master, 게임 캐릭터)와 함께 지구를 되찾기 위한 전투에 참가한다. 게임 중 상황에 따라 두 종의 마스터를 교체해 공격 스타일을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PvP(플레이어 VS 플레이어)모드‘와 ’PvE(플레이어 VS 환경)모드‘, ’미니게임모드‘ 등 대전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컴투스, 모바일 ‘낚시’·‘샌드박스 게임’

컴투스는 올 하반기에 모바일 게임인 ‘낚시의 신 VR’과 ‘댄스빌’을 출시할 예정이다. 낚시 모바일게임인 ‘낚시의 신’ IP를 활용해 VR게임으로 구현했다.

또 샌드박스 게임인 ‘댄스빌’은 음악 작곡 및 댄스를 기반으로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것이다.

샌드박스 게임은 일반적으로 특정한 ‘목표’가 주어지면 그 목표를 해결하는 방식을 유저 스스로가 자유롭게 만들어낸다.

게임빌, 모바일 ‘수집형’·‘MMORPG’

게임빌은 수집형 3D MORPG(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인 ‘아키에이지 비긴즈’를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PC 온라인의 IP를 활용했으며 높은 그래픽과 개성 있는 캐릭터 표현, 연출, 액션 등이 특징이다. 또한 모바일게임 최초로 적용하는 ‘플립형 전투 방식’으로 전투의 몰입감을 높였다.

또 게임빌은 자체 제작한 MMORPG ‘로열블러드’를 올 3분기 중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지난 2년여 간 전사적 역량을 집중했으며 개발 인력만 100여명에 육박한다. 100:100 규모의 RvR(진영전)으로 전쟁 지역에서 PK(플레이어 킬링)의 재미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중견 게임업계 관계자는 “캐주얼 게임은 비교적 개발이 쉽지만 MMORPG는 고퀄리티의 기술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어렵다”면서도 “다양한 게임 개발 시도를 하며 지속적으로 신작을 출시해 유저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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