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엘리베이터도 설치 가능…한전서 최대 70만원 지원

친환경 엘리베이터 회생에너지 시스템 리와트(ReWatt) 개념도. <사진=현대엘리베이터>
친환경 엘리베이터 회생에너지 시스템 리와트(ReWatt) 개념도. <사진=현대엘리베이터>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현대엘리베이터는 최대 64%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친환경 엘리베이터 회생에너지 시스템 리와트(ReWatt)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이 시스템으로 회생제동장치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엘리베이터는 가벼운 상태로 상승하거나 무거운 상태로 하강할 때 모터에서 전기가 발생하는데 기존 승강기에서는 이 전력이 모두 버려졌다.

또 이때 발생하는 열로 인해 전자기판의 부품 수명이 단축되고 별도의 냉방설비를 운영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현대엘리베이터의 리와트는 버려지던 전력을 회생시켜 건물에 필요한 전기로 재사용한다.

회생된 전력은 건물 내 조명과 냉방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어 전기료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기계실 발열량도 감소해 냉방설비 비용 절감은 물론 열로 인한 부품 손상을 줄여 수명 연장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현대엘리베이터 관계자는 “기존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에서도 장치 하나만 바꾸면 리와트를 설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전력공사는 회생제동장치가 설치된 엘리베이터 1대당 최대 7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의 전국 지사에서 다음달 9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다만 5층 이하 건물이나 기계실이 없는 MRL 타입 등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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