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삼성전기가 지난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 5천705억원, 영업이익 25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 40.5% 감소했다.

매출은 작년 4분기 대비 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작년 4분기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삼성전기는 전략 거래선의 신모델 출시로 카메라모듈과 적층세라믹캐패시터(Multi-Layer Ceramic Capacitor) 등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스마트폰 거래선 대상으로 듀얼카메라 등 고사양 제품 판매가 늘었다. 작년 하반기 중화 거래선에 공급을 시작한 듀얼카메라 모듈은 전분기 매출 대비 4배 이상 급성장했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영향이 2분기부터 본격화 될 것으로 보고, 채용 확대에 따른 적기 공급 체계를 구축해 주력 제품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화 스마트폰 거래선에 듀얼카메라, MLCC 등 고부가 제품 공급도 늘려 2분기에 중화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3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삼성전기는 미래성장동력인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기술 PLP(Panel Level Package) 사업과 자동차 부품사업을 본격적으로 가속화할 방침이다.

PLP사업은 천안에 라인 구축을 완료했고, 하반기 소형IC 양산을 시작으로 메모리, AP 등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자동차 부품은 유럽 및 북미 거래선에 카메라모듈과 고신뢰성 MLCC 판매를 확대해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세계 최대 전장업체인 하만(HARMAN)과 솔루션 제품 및 S/W를 포함한 시스템 등 중장기적인 협업을 통해 전장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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