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설탕·저칼로리 여름준비 심리 염두

<사진=각사 취합>
<사진=각사 취합>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식음료업계가 여성 소비자를 위한 제품에 주목하고 있다. 남성과 다른 소비심리에 더해 저설탕·저칼로리 제품으로 여름을 준비하려는 여성들의 심리를 겨냥한 마케팅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 롯데네슬레코리아 하림 등 식품업체들이 관련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풀무원 계열사인 올가홀푸드는 ‘유기농 아보카도’ 출시기념 할인행사를 다음달 7일까지 진행한다. 아보카도는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 칼륨 등이 풍부하며, 콜레스테롤 수치를 줄이는 단일불포화지방산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올가홀푸드는 아보카도가 고영양 대비 낮은 당분으로 여성들에게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좋다는 설명이다. 올가홀푸드의 유기농 아보카도는 올가, 바이올가 전국 매장을 비롯한 올가 인터넷쇼핑몰에서 판매중이다.

커피믹스업체 롯데네슬레코리아도 지난달 여성들을 위한 기획 상품 ‘네스카페 허니골드 미니체중계 기획팩’을 출시했다.

이번 상품에는 ‘네스카페 허니골드(180개입)’ 커피믹스와 사은품인 디지털 미니체중계도 포함시켰다.

‘네스카페 허니골드’는 설탕을 줄이고 아카시아꿀과 천연 감미료 스테비아를 첨가해 몸매관리를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도 지난 20일 ‘수비드 닭가슴살’을 이용한 이색 다이어트 레시피 3종을 공개했다.

수비드 닭가슴살은 진공상태로 밀봉시킨 후 저온에서 천천히 익히는 공법(수비드 공법)을 사용했다. 하림은 기존 닭가슴살과 달리 육즙 손실이 적고 퍽퍽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수비드 닭가슴살 누들 샐러드, 냉채, 청포묵 무침 3종에 대한 레시피는 하림 자연실록 공식 블로그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여심공략 마케팅이 판매와 동시에 광고까지 이뤄지는 일석이조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여름시즌 다이어트를 준비하는 여성까지 늘어나면서 더욱 인기를 끌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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