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부터 피크닉, 봄꽃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 마련
정서적 가치 만족도 증가로 브랜드 이미지 향상 기대

[편집자주] 금융권이 고객 유치 마케팅과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진행한 봄맞이 행사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한국에서 만나보기 힘든 해외인사의 방한을 성사시킨 콘서트부터 벼룩시장, 푸드트럭 등 다채로운 테마로 구성한 도심형 피크닉, 복지시설과 함께하는 봄꽃축제 등 다양한 행사로 봄나들이에 나선 고객들의 발걸음을 더욱 산뜻하게 만드는 모습이다.

금융권이 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 같은 행사들은 금전적인 혜택뿐만 아니라 정서적 가치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를 증가시켜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업권은 카드사다. 카드사들은 카드 이용 및 구매 행태에 대한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시기별로 고객 요구에 적합한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카드가 16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2 콜드플레이(COLDPLAY)’ 공연 모습.<사진=현대카드>
현대카드가 16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2 콜드플레이(COLDPLAY)’ 공연 모습.<사진=현대카드>

해외유명 인사 초청 슈퍼 콘서트

현대카드가 지난 15일과 16일 이틀 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진행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2 콜드플레이(COLDPLAY)’는 총 1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2007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올해 10주년을 맞은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는 ‘폴 매카트니’와 ‘스티비 원더’를 비롯해 ‘메탈리카’, ‘에미넴’, ’레이디 가가’, ‘마룬5’, ‘비욘세’ 등 전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만을 엄선해 최고의 공연을 선보여왔다.

특히 이번 슈퍼콘서트는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콜드플레이의 데뷔 19년만 첫 내한공연으로 예매부터 화제를 모았다.

콜드플레이는 1998년 영국 런던에서 결성된 4인조 록 밴드로 ‘크리스 마틴(Chris Martin, 보컬·피아노)’, ‘조니 버클랜드(Jonny Buckland, 기타)’, ‘가이 베리맨(Guy Berryman, 베이스), ‘윌 챔피언(Will Champion, 드럼)’으로 구성됐다.

콜드플레이는 섬세한 감성으로 빚어낸 수려한 멜로디와 멤버 각자의 개성을 완벽하게 조화시킨 사운드로 대중과 평단의 확고한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자신들만의 감성을 지키면서도 브릿 팝과 아레나 록, 일렉트로닉 팝 등으로 다양한 장르적 도전을 감행하며 음악적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는 평이다.

현대카드가 진행한 콜드플레이의 첫 내한공연은 치열한 예매전쟁을 불러일으켰다. 이틀간 열리는 공연 티켓 9만장이 단숨에 매진됐다. 이후 시각장애인석까지 추가로 판매돼 약 10만 명이 공연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된다. 이는 역대 내한공연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수많은 국내 음악 팬들이 가장 간절하게 기다려 온 콜드플레이의 첫 내한공연을 현대카드 슈퍼콘서트로 선보여 기쁘다”며 “환상적인 콜드플레이의 음악은 물론, 역대 최고 수준의 시각효과를 통해 공연장 전체를 종합 예술의 장으로 만들어 낸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카드가 지난해 5월 진행한 홀가분페스티벌 현장 모습.<사진=삼성카드>
삼성카드가 지난해 5월 진행한 홀가분페스티벌 현장 모습.<사진=삼성카드>

가족·연인·친구, 모두와 즐기는 피크닉

삼성카드는 도심형 피크닉 행사인 ‘홀가분 페스티벌’ 개최를 앞두고 있다.

홀가분 페스티벌은 삼성카드가 지난 2015년 처음 선보여 매년 5월 진행하는 행사로 가족, 연인,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봄 시즌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god, 김연우, 케이윌, 에일리, 볼빨간 사춘기 등 세대를 아우르는 뮤지션들이 단독 콘서트에 버금가는 최고의 무대를 연출할 계획이다.

또 공연 시작 전에는 삼성카드의 다양한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스퀘어’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F&B존과 함께 가족사진 촬영, 캐리커처, 카네이션 만들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방침이다.

공연은 5월 7일 일요일 오후 4시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예매는 삼성카드 컬처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삼성카드로 티켓 예매 시 한 장 더(1+1)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홀가분 페스티벌은 일상의 모든 고민을 홀가분하게 털어버릴 수 있는 최고의 공연 및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 실용의 장’으로 진화해왔다”며 “올해는 삼성카드의 다양한 디지털 상품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관객들에게 디지털로 한 단계 더 성장한 실용의 완성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7일 여의도 봄꽃축제 미아방지 캠페인에 참여한 NH투자증권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NH투자증권>
7일 여의도 봄꽃축제 미아방지 캠페인에 참여한 NH투자증권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NH투자증권>

사회공헌 활동 전개…뜻 깊은 봄나들이

카드사 외에 증권, 은행도 다양한 형태의 봄맞이 행사로 나들이객을 맞았다.

NH투자증권은 ‘제13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에서 미아방지 캠페인을 펼쳤다.

지난 9일 개최된 ‘제 13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서울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문화축제로 서강대교 남단에서부터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서로까지 약 1.7km구간에 매년 수백만 명의 인파가 몰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캠페인에서 NH투자증권의 임직원들은 특수 고무로 제작한 미아방지용 팔찌 5천개를 제작해 보호자의 이름과 연락처를 기재하고 아이들 손목에 채워 혼잡한 축제 기간 중 미아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왔다. 이와 함께 풍선 1만개와 텀블러도 함께 증정했다.

NH투자증권 임직원봉사자들은 “귀여운 캐릭터가 새겨진 공룡 팔찌를 나눠주니 아이들이 좋아하고 알록달록한 풍선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들도 좋아하는 것 같다”며 “가족들과 봄꽃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이 미아 사고 걱정 없이 봄기운을 만끽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8일 ‘창립 63주년 기념 복지시설과 함께 하는 사랑나눔 봄꽃축제’를 여의도 본점에서 진행했다.

산업은행은 1996년부터 결연을 맺고 21년간 정기적인 봉사활동과 후원을 해온 삼성농아원, 서울성로원, 주몽재활원, 성모자애드림힐 등 4개 복지시설의 원생, 교사, 자원봉사자 및 직원 가족 등 500여명을 초청해 흥겨운 축제 한마당을 열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마린보이 서커스, 비보이공연 등 색다른 볼거리와 가족사진 티셔츠 만들기, 꽃다발 만들기 등 체험이벤트, 모든 참가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장기자랑, 훌라후프 대회 등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야외활동이 부족한 복지시설 중증장애 어린이들을 위해 산업은행 직원들이 ‘산은가족자원봉사단’이 돼 함께 체험하고 즐기면서 서로 간에 친밀감과 유대감을 강화하는 뜻 깊은 자리도 됐다.

또 산업은행은 시민들을 위해 여의도 봄꽃축제기간에 ‘KDB봄꽃음악회’를 주최해 벚꽃을 즐기러 나온 많은 시민들에게 경쾌한 인디밴드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번 여의도 봄꽃축제 행사를 통해 산업은행에 따뜻한 나눔과 봉사의 문화가 확산되고 직원들 간의 화합과 소통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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