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학습하고 문맥 이해하는 인공신경망 번역 엔진 적용

<사진=우리은행>
<사진=우리은행>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우리은행은 금융권 최초 모바일 메신저인 위비톡의 '실시간 외국어 대화번역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해 서비스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월 1일 위비톡을 통해 선보인 '실시간 외국어 대화번역 서비스'는 메신저에서 주고받는 대화를 실시간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를 포함 10개 국어로 번역해주는 서비스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번역엔진을 기존 통계기반 번역(SMT)에서 보다 정교한 인공신경망 번역(NMT)으로 변경했으며 번역대상 언어를 기존 핸드폰 언어설정값에서 발신자 또는 수신자가 직접 원하는 언어로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번역엔진의 경우 기존 SMT는 단어 또는 몇 개 단어가 모인 구 단위로 번역돼 번역결과가 다소 매끄럽지 않은 반면 변경된 NMT는 AI프로그램을 이용해 전체 문맥을 파악한 뒤 단어와 순서, 의미, 문맥 차이 등을 스스로 반영해 수정한 뒤 번역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에 훨씬 자연스럽다.

번역대상 언어의 경우 기존 번역서비스는 수신자 입장에서는 해당 기기의 언어로만 번역 받을 수 있고 발신자 입장에서는 번역결과를 확인할 수 없는 점을 보완해 발신자 및 수신자 모두 각자가 원하는 언어로 번역이 가능하도록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운용기간 자체평가와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한층 강력해진 번역서비스로 업그레이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버전에서는 번역되는 언어를 자유롭게 선택하는 기능이 추가돼 가정과 학교 등에서 어학공부를 할 때에도 위비톡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은행 위비플랫폼의 핵심인 모바일메신저 위비톡에서는 번역서비스 이외에도 얼굴인식스티커를 활용한 움짤 사진앱 '위비캠', 기업메신저로 활용 가능한 '꿀파트너'를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 당근영어, YBM, OPIC 등과의 꿀파트너서비스 제휴로 영어뉴스, OPIC테스트 및 온라인 수강권 등 월 5만원 상당의 다양한 영어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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