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제품 등 차별화로 소비자 공략

우리나라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21.8%로 약 1천만 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사진=장은진 기자>
우리나라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21.8%로 약 1천만 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사진=장은진 기자>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국내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식품업계가 반려동물 관련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업계는 앞다퉈 유기농 제품 등을 비롯한 프리미엄급 제품을 내놓고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10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간한 2016 동물보호 국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21.8%에 달한다. 국내 반려동물 수를 추정한 결과 사육 가구 수는 약 457만 가구로, 약 1천만 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반려동물 보유 가구가 늘면서 반려동물 시장 규모도 커졌다. 관련업계는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2012년 9천억 원에서 2015년 1조8천억 원으로 3년 사이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또 2020년에는 3조5천억 원 수준으로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체별 반려동물 제품 <사진=사조동아원, 풀무원, KGC인삼공사>
업체별 반려동물 제품 <사진=사조동아원, 풀무원, KGC인삼공사>

식품업계는 이에 발맞춰 반려동물 사업들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5일 반려동물 프리미엄 건강식 브랜드 ‘지니펫(GINIPET)’에서 건강보조식 타블렛을 출시했다. ‘지니펫’의 주요 원료는 정관장의 6년근 홍삼 성분으로 사람도 섭취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글루코사민황산염, 초록입홍합분말 등이 포함돼 반려동물 관절 건강에 효과적이다.

풀무원건강생활은 2013년부터 바른 건강 먹거리 브랜드 ‘아미오’를 선보였다. 아미오는 반려견의 건강 상태에 맞춰 고기능성 프리미엄 간식을 선택할 수 있다.

또 콩, 옥수수, 밀, 계란, 유제품, 글루텐 등 알레르기 유발이 많은 원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신선한 원육, 통곡물, 채소 등으로 만들어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풀무원은 올해 그레인프리 라인, 반려묘 라인 등의 신제품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사조동아원은 유기농 펫푸드 ‘오’러브잇 5종을 신규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고급 동물성 원료(오리고기, 양고기, 연어)와 7가지 슈퍼푸드(호박, 오트밀, 귀리) 등 유기농 원료를 사용했다. 또 제조 공정과정에서 호르몬제, 합성보존제, 합성색소 등을 배제해 안정성까지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용 영양제, 고급 간식 등의 시장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을 만족을 위해 다양한 제품군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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