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객 감소하고 미주 지역 증가

신혼여행 목적지의 변화 <그래프=모두투어>
신혼여행 목적지의 변화 <그래프=모두투어>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신혼여행이 추세가 고품격, 장거리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자사 허니문 고객 통계 분석 통해 다음과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29일 모두투어에 따르면 신혼여행 목적지가 동남아에서 하와이, 모리셔스 등 장거리 지역으로 변했다. 2013년 허니문 고객의 주 목적지는 푸껫, 보라카이, 세부 등 동남아 지역의 점유율이 54.7%로 가장 높고 남태평양, 미주, 유럽 순이다.

2014년도 역시 동남아가 45.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치했다. 또 미주가 22.8%, 유럽, 남태평양 순이었다. 2015년은 2014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2016년 미주 지역(38%)이 동남아(37%)를 앞서 가장 많은 허니문 여행객이 선택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모두투어 측은 결혼연령이 높아지면서 경제적 여유가 증가하고 YOLO(You Only Live Once)와 같은 사회문화적 요인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하와이 선택이 급증한 이유는 진에어의 하와이 노선 취항으로 항공료가 저렴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연도별 상품가 <그래프=모두투어>
연도별 상품가 <그래프=모두투어>

일생 한 번뿐인 허니문을 고품격으로 즐기려는 이들도 늘었다.

모두투어 자료를 살펴보면 2013년 200만 원 초과 250만 원 미만의 상품을 이용한 고객은 21%였다. 뒤이어 2014년 23%, 2015년 25% 그리고 2016년 28%로 점유 정도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또 250만 원 이상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2013년 27%에서 2016년 29% 수준까지 증가했다. 그 결과 2016년 평균 허니문 상품 금액은 217만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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